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해 당내 단합을 주문한 가운데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김 의원이 국민에게 심판받은 전직 대통령들을 칭송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27일 박 전 대통령은 경기 고양 소노캄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연설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19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아 참석을 요청하며 성사됐다.
이어 28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박근혜 대통령님의 말씀은 감사와 감동 그 자체였다”라며 전날 연찬회에 참석한 박 전 대통령의 연설을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님도 어서 다시 뵙길 간절히 바란다”라고도 적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에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주장을 내놓으며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다. 당시 그는 “계엄선포권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탄핵소추권은 국회의 권한인데 국회는 남용해도 되고 대통령은 안 된다고 한다”라며 “그 부당함의 호소가 ‘윤어게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민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겠다며 조직된 자칭 ‘백골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일로도 물의를 빚었다. 이러한 행보를 이어온 김 의원이 윤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같은 날 박상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김 의원을 겨냥해 “국회에 ‘백골단’을 몰고 왔던 김민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심과 동떨어진 황당무계한 글을 올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대변인은 “국민에게 심판당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용비어천가식 칭송은 국민의힘이 공당이 아닌 시대착오적 사당으로 전락했음을 스스로 입증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의 자진 해체까지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신뢰’와 ‘단합’을 강조한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저는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라며 국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은 당내 갈등을 겨냥한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바깥의 적을 상대로 싸울 때 내부 분열만큼 무서운 적은 없다”라며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는 있지만 서로를 증오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려운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나아가야 한다”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결속을 주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연찬회에서 당내 통합을 강조한 가운데 김 의원은 이를 계기로 윤 전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놨다. 그의 발언 내용을 두고 조국혁신당이 공개 비판에 나서면서 전직 대통령들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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