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30대 하청 노동자가 작업 도중 추락해 숨지면서 최근 1년여 동안 신안산선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광명시 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서울 여의도역 인근 공사장 사고에 이어 또 한 번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5시 26분께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3-2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 씨(35)는 케이블 트레이 설치를 위한 개구부 확장 작업을 진행하던 중 약 15m 아래로 추락했다. A 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발생 직후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 중대재해수사과와 서울관악지청 산재예방감독과, 안전보건공단은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관계 기관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즉시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노동부는 현재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포함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작업 과정에서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와 추락 방지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사고 발생 다음 날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작업 중지 등 가능한 조치를 시행하고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신안산선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세 번째 사망 사고다. 지난해 4월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에서는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4-2공구 공사 현장에서 철근 다발이 무너지면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자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사고가 난 3-2공구는 물론 자사가 시공 중인 신안산선 전 구간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회사는 전면적인 안전 점검을 진행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전체 10개 공구 가운데 2공구와 3-2공구, 4-1공구, 4-2공구, 5-2공구, 6공구 등 총 6개 구간의 시공을 맡고 있다. 반복되는 인명 사고로 인해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요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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