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정점식 의원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도로 친윤당’ 우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관련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특정 계파에 휘둘리지 않는 원내 운영을 약속했다.
당내 계파 갈등과 지도부 책임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원내 사령탑에 오른 정 원내대표가 통합과 쇄신을 강조하면서 향후 당 운영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결선 투표에서 총 103표 가운데 55표를 얻어 당선됐다. 48표를 획득한 김도읍 의원을 제치고 원내 사령탑에 오른 것이다. 함께 출마한 성일종 의원은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당선 직후 정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에 자신을 선택한 의원들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쟁했던 후보들에게 보내진 표심 역시 소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당에 대한 충정과 국가를 위한 고민을 원내 운영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에게 향한 지지가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라는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은 끝났으며 이제는 국민과 당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통합 메시지도 내놨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는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며 민심을 받드는 하나의 국민의힘만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 세력의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기존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의원총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지성을 원내 운영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당면 과제로는 원 구성 협상을 꼽았다. 정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의정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원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원 구성 협상에도 단호하고 철저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심을 모은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원내대표의 역할은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내는 데 있다며 의원들과 중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관련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도로 친윤당’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현재 친윤이라는 계파 자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외부 시선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어 이러한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원내와 당 운영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권파로 분류되지만, 당내에서는 비교적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치며 당무 경험을 쌓아왔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방선거 이후 당 쇄신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정 원내대표가 당내 통합과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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