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유시민 전 의원이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사실상 공개 지원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과거 “잊혀지고 싶다”라거나 “정치평론을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결국 다시 정치 전면에 나선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민주당 후보가 따로 있는 상황에서 조 후보를 향한 지지성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당 안팎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조 후보 SNS 게시물 수십 건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는 조 후보가 지난 5일 올린 “김용남과 조국 중 누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단지 기댈 사람인가, 더 큰 성공을 도울 사람인가”라는 내용의 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사무소 개소식 안내 게시물 등에도 반응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생하는 분들 게시물에 전반적으로 반응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단순한 SNS 활동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 김용남 후보 관련 게시물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거론됐다.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에서도 비슷한 해석이 이어졌다. 공식 행사 전 문 전 대통령 부부와 권양숙 여사, 조 후보가 함께 점심을 한 사진이 조 후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 씨와 사위 곽상언 의원이 앞서 민주당 김용남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지지 의사를 밝혔던 만큼 이를 의식한 자리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과거부터 조 후보를 두고 “마음의 빚이 있다”라고 언급해 왔다. 이 때문에 이번 행보 역시 단순한 친분 차원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로 읽히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평택을 재선거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미묘한 경쟁 구도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의 움직임이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시민 전 의원 역시 공개적으로 조 후보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 김용남 후보를 겨냥해 “저쪽 당에서 온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민주당에는 당장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 전체를 생각하면 조국 후보가 당선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눈앞의 권력 문제에만 관심을 두는 것 같아 걱정된다”며 통합과 연대를 통한 사회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앞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가능성이 거론됐을 당시에도 조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과 유 전 의원의 최근 행보가 과거 발언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당시 “잊혀지고 싶다”고 밝혔고 유 전 의원 역시 정치평론 활동 중단 의사를 여러 차례 언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두 사람 모두 정치 현안과 특정 후보 문제에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댓글1
인간에게는 급이라는 것이 있다.
저들에게 입 댈 가치가 없어서 그냥 pa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