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을 향한 ‘이완용’ 비유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며 공개 반격에 나섰다. 최근 선거 관련 발언으로 정치권 논란 중심에 선 홍 전 시장은 “본인 앞날이나 걱정하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자신을 비판한 정치인을 향해 “뜨내기 정치인”이라고 직격하면서 보수 진영 내부 갈등도 더욱 격화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홍 전 시장의 잇따른 발언을 둘러싼 충돌이 선거 국면 속 새로운 변수로 번지는 모습이다.
홍 전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FTA를 통과시켰을 때 민주당은 나를 이완용에 비유했다”라며 과거 사례를 먼저 꺼냈다. 이어 “하지만 그 결과 우리는 매년 수백억 달러 규모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했다”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논란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관련 논평을 했더니 어느 얼치기 정치인이 또 나를 이완용에 비유했다”라며 불쾌한 반응을 드러냈다. 이어 “남 걱정할 시간에 본인 정치 인생부터 걱정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홍 전 시장은 해당 정치인의 지역구까지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나는 30년 동안 잠실에서 살아온 사람”이라며 “송파에 들어와 설치는 뜨내기 정치인들은 오래가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발언이 송파 지역구를 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리에 눈이 멀어 나라를 팔아먹는 행동은 이완용이나 하던 짓”이라며 “당 대표까지 지낸 인사가 보수와 당까지 흔드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최근 홍 전 시장의 정치적 행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 대해 우호적 입장을 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발언을 이어왔다.
그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과거 전과 논란과 관련해서도 방어성 발언을 했고, 하정우 민주당 후보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홍 전 시장의 발언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내 주류와 거리를 두려는 정치적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며, 또 다른 한편에서는 선거 국면 속 존재감 확대 전략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보수 진영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면서 향후 선거 과정에서 추가 충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 홍 전 시장 발언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댓글1
정신질환자가 정신질환이 아니라 생각이 틀리다고 한것 까지는 좋은데 내기준에 안맞으면 상대당을 존경하는 듯한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