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부산 북구갑 무소속 후보가 후원금 모집 시작 19분 만에 법정 한도를 채웠다. 한동훈 후보 측은 후원금 입금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산 오류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의 캠프 개소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이 막을 올리며 지지층이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동훈 후보 측은 13일 오전 10시부터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후원 신청이 집중되면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지만, 19분 만에 후원 한도액인 1억 5,000만 원이 모두 모였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후보는 후원금 모집 직후 페이스북에 감사 메시지도 남겼다. 이날 한 후보는 “뜨겁게 후원해 주신 마음에 감사드린다”라며 “그 마음 잊지 않고 북구 재건, 보수 재건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또한 한동훈 후보 캠프는 “한도금액을 채워 후원금 계좌를 닫았다”라며 “후원금과 관련한 다른 자세한 사항은 여러 통계치를 분석한 뒤 공개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한동훈 후보는 부산 북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개소식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선거사무소에서 주민 참여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참석자 대부분은 북갑 지역 주민과 구포시장 상인들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른바 ‘찰밥 할매’로 알려진 김보갑 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앞서 한동훈 후보에게 토마토와 찰밥을 건네며 화제가 된 인물이다. 김보갑 씨는 개소식 현장에서 한동훈 후보에게 “난 여기는 싫고, 청와대 가고 싶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한동훈 후보는 “제가 북갑에서 승리해서 청와대 가게 되면 반드시 모시겠다”라고 화답했다. 한동훈 후보 측 요청에 따라 친한계 국회의원들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정미경 전 의원, 신지호 전 의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경진 전 의원 등이 개소식에 자리했다.
후원회장인 정형근 전 의원은 건강 문제로 대리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장에서는 참석자들이 “필승”, “한동훈 당선” 등을 외치며 응원을 이어갔다. 또한 “북구 발전을 위해 한동훈, 보수 재건을 위해 한동훈, 대한민국 개조를 위해 한동훈”이라는 구호도 나왔다.
현장에서 서병수 명예 선대위원장은 “저는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뼛속까지 국민의힘 당원이다. 아마 한 후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한 후보가 국민의힘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보다 더 정통 보수 후보고 국민의힘과 같이 가야 할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 명예 위원장은 “부산 북갑에서 한 후보를 당선시켜 보수 재건을 위한 동남풍이 제대로 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후원금 모집 흥행과 지지층 결집 흐름을 선거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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