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정치권 분위기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 60% 후반대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던 국정 지지도가 소폭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대로 상승하면서 여야 간 격차도 다소 좁혀졌다.
아직 전체 지표상으로는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우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상승세가 멈췄다는 점 자체가 의미 있는 변화”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중도층과 일부 지역 민심 변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여야 모두 여론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 3월 2주 조사에서 67%를 기록한 이후 3월 4주 조사에서 69%로 상승했다. 이후 4월 2주와 4주 조사에서도 모두 69%를 유지하며 3차례 연속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67%로 내려오며 약 4주 만에 하락 전환이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23%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정치권에서는 아직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일부 정책 논란과 정치권 공방이 여론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령별로는 모든 세대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특히 40대에서 긍정 평가가 8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50대 80%, 60대 67%, 70세 이상 65%, 30대 63% 순이었다. 다만 20대 이하에서는 긍정 평가가 37%에 머물렀다. 같은 연령대에서 ‘모름·무응답’ 36%와 부정 평가 23%를 합한 수치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점도 눈에 띄었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서는 진보층 긍정 평가가 92%를 기록했고 중도층도 6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48%로 긍정 평가 38%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91%로 가장 높았다. 눈길을 끈 부분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 평가가 각각 62%, 63%로 부정 평가를 앞섰다는 점이다. 정치권에서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국정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신뢰한다”는 응답은 67%로 조사됐다.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신뢰 응답은 1%포인트 하락했고 불신 응답은 1%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를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18%로 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당 간 격차는 직전 조사 33%포인트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28%포인트로 줄어들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35%, 국민의힘 지지도가 33%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도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지역 민심 변화 가능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19.8%였다.




















댓글1
저만 살려고 죽은 사람이 도대체 몇명이냐? 인간이면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