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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데 왜 대통령 해요?”… 李 대답 순식간 확산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재명 대통령이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를 찾은 어린이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대통령의 역할과 국가 운영에 대한 생각을 설명했다. 행사 도중 한 어린이가 “힘든데 왜 대통령을 하느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힘들어도 해야 할 일이 있다”라고 답했고 해당 장면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는 방법부터 세금과 통일 문제까지 다양한 질문에 직접 답하며 어린이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각지의 아동과 보호자 2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청와대 복귀 이후 처음 열린 어린이날 행사로 인구소멸지역 아동과 다문화가정, 사회적 참사 유가족 자녀 등 다양한 배경의 어린이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청와대 본관과 녹지원 일대에서 진행됐다. 청와대 본관 로비에는 인형 탈 캐릭터와 군악대 공연이 마련됐고, 녹지원에는 그네와 꼬마 비행기 등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컵케이크 만들기와 손 씻기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각각 분홍색 넥타이와 원피스를 착용한 채 행사에 참석해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대통령 내외는 행사장 곳곳을 돌며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체험 프로그램에도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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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관심을 끈 장면은 어린이들과 함께 진행된 ‘국무회의 체험’과 ‘타운홀 미팅’ 시간이었다. 어린이들은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질문을 쏟아냈고 이 대통령은 웃음을 섞어 답변을 이어갔다.

한 어린이가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서 인정받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하다가 잘못하면 쫓겨날 수도 있다”라고 덧붙이며 웃어 보였다.

또 다른 어린이는 “대통령 일하는 게 편하냐”라고 질문했고 이 대통령은 “많이 힘들다”고 답했다. 그러자 아이가 다시 “힘든데 왜 억지로 하냐”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힘들어도 해야 되는 일이 있다”라며 “학생들도 힘들어도 공부해야 할 때가 있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의 생활 밀착형 질문에도 답했다. “대통령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질문에는 “여러분이 먹는 것과 똑같다”라며 “김치찌개와 두부찌개도 먹고 멸치조림과 김도 먹는다”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나라 살림과 세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한 어린이가 “나라에는 왜 돈이 많으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열심히 돈을 벌고 그중 일부를 세금으로 내서 국가 예산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엄마 아빠가 힘들게 번 돈이기 때문에 아껴 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통일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분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빨라질 수도 있고 오래 걸릴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또 “직업과 돈이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직업이 있고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세금을 조금씩 더 내고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대통령 사인회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묻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어린이에게는 “대통령은 5년밖에 못 한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 종료 이후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린이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기다려준다면 아이들은 더 깊은 배려와 넓은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린이를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니라 존엄과 인격을 가진 한 사람으로 존중하겠다”라며 “아이들의 품위를 지켜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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