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가운데 강원 원주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예비후보가 돌연 수술을 받으면서 선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예정됐던 방송 토론회가 연기된 데 이어 향후 일정 조율도 불투명해지면서 상대 후보 측과 지지층 간 공방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토론회 불참을 둘러싼 의문 제기와 건강 상태에 대한 해명이 맞서며 지역 선거판이 흔들리는 양상이다.
29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G1방송은 이날 구자열 후보와 원강수 국민의힘 예비후보 간 방송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 후보가 전날 안과 치료를 받으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방송사 측은 구 후보의 수술로 인해 토론회 일정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후 일정 역시 확정되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원강수 후보 측은 당초 일정에서 약 일주일 뒤인 다음 달 7일까지는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 후보 측은 치료 이후 완치까지 수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양측 지지층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원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는 구 후보의 수술 시점과 선거 일정 간의 연관성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토론회 일정이 이미 3주 전에 확정된 상황에서 수술 날짜가 바로 전날로 잡힌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주말 동안 구 후보가 지역 곳곳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던 점을 언급하며 유세는 가능하면서 토론회 참석은 어렵다는 설명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구 후보 측은 건강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계자는 구 후보가 망막 열상으로 인한 출혈 증세를 보였고 실명 위험이 있어 응급 수술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주 지역에 관련 전문의가 없어 서울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상대 후보 측에도 이러한 상황을 전달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수술 이후 회복 과정도 선거 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 후보 측은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는 상태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면 선거운동은 제한되고 있으며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 배우자가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도 전해졌다.
또한 구 후보 측은 이번 질환의 원인에 대해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방송사와 토론회 일정 재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일부 공식 일정은 보도자료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토론회 참여 여부와 후보 검증 방식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의 정책과 자질을 확인할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후보 건강권 역시 존중돼야 한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돌발 변수로 떠오른 이번 상황이 실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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