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초반 앞서는 성적을 기록하며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보수의 안방으로 불리던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며 분위기가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초입부터 여야 간 체감 온도차가 드러나면서 향후 판세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28일 (주)에브리리서치가 에브리뉴스와 미디어로컬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결과 예측’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승리 응답은 58.0%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의 승리는 25.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2%를 기록했다. 두 응답 간 격차는 두 배 이상으로 벌어진 수치다.
연령별 분석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목격됐다. 18세 이상 20대에서는 46.7%가 더불어민주당 승리를 전망해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 외 연령대에서는 절반을 넘는 응답이 민주당 승리를 예상했다. 전체적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서는 결과가 오차범위를 넘어 확인된 셈이다.
지역별 지지도 조사 결과 역시 눈길을 끈다. 전국 모든 권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민주당 승리 전망이 국민의힘보다 14.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조차 격차가 확인되면서 초반 판세에 대한 정치권 해석이 잇따르는 중이다.

다만, 정당 지지층별 응답에서는 차이가 뚜렷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지지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났지만, 국민의힘과 자유통일당 지지층에서는 국민의힘 승리를 예상하는 응답이 더 높게 기록됐다. 해당 조사는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정책 발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중이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민생 공약 발표’ 행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 해소를 핵심으로 한 공약을 공개했다. 비수도권 DSR 규제 완화, 지방 미분양 주택 취득세 감면, LTV 확대 등 부동산 정책이 포함됐다.

또한 ‘세컨드 홈’ 특례 확대를 통해 인구 감소 지역 주택 추가 구매 시 세제 혜택을 유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 외에도 국내 생산 촉진 세제 도입과 중소기업 승계 지원, 소상공인 부담 완화 정책 등이 함께 발표됐다.
이날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계속하며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멈춰 세우고 바로 잡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틀어막는 정책이 아니라 열어주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지역 경제와 민생을 살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격차와 정책 대응이 맞물리면서 향후 판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드는 5월 이후 변수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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