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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결국 받아들였다…줄줄이 ‘사퇴’

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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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한민국 청와대 홈페이지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핵심 참모와 정부 고위 인사들의 사의를 재가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의 면직안이 잇따라 받아들여지며 지방선거 구도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해당 인사들이 각각 보궐선거 출마를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청와대는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며 인사 공백 대응에 돌입했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사퇴는 단순 인사이동이 아니라 선거 국면 진입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 수석과 전 대변인은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7일 사의를 표명했고, 김 차관 역시 지난 28일 이임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공지를 통해 면직안이 재가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하 수석의 사직과 관련해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라며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라는 말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참모들의 출마 지역도 각각 다르다. 하 수석은 부산 북갑, 전 대변인은 충남 아산을, 김 차관은 제주 서귀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하정우 수석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는 지역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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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인스타그램
출처 :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인스타그램

하정우 수석은 재가 전 “(이 대통령이) AI(인공지능) 3대 강국을 목표로 해서 AI수석이라고 하는 전에 없던 새로운 직책도 만들고 많이 지원해 줬다”라며 “부족하나마 많은 분 도움을 받아서 열심히 일했고 나름 의미있는 성과들도 좀 만들어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하 수석은 정치 참여에 대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가 있고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었다. 한 번도 이 방향성이 바뀐 적 없다”라며 “제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가 있고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헌신을 하겠다. 국민과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의 결정으로 봐달라”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선거 구도 역시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부산 북갑에서는 하 수석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간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28일 한 전 대표는 하정우 수석이 출마를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이에 하 수석은 즉각 “내가 통님을 설득했고 제 의견에 동의했다. 바로 흔쾌히 (부산 북갑 보선 출마를) 수락했다. 어디서든 국익을 위해 힘쓰라 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하정우 수석은 “통민 지시가 아니고 제가 설득한 거니 (이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 될 수 없다. 억지 논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라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인재영입식을 통해 이들의 정치 참여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청와대 핵심 인사들의 연쇄 사퇴와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보궐선거 판세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부산 북갑은 다자 구도가 형성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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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기자
p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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