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하정우 전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SNS에서 공개 설전을 벌이며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시작된 양 측의 공방은 출마 배경과 결정 과정 등을 둘러싼 의혹 제기와 반박으로 확산되며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두고 상반된 주장이 오가면서 논쟁의 수위도 점차 높아지는 양상이다.
논쟁의 발단은 한동훈 전 대표의 SNS 글이었다. 그는 하 전 수석의 과거 발언을 근거로 출마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전 대표는 하 전 수석이 이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 출마를 요청할 경우에만 출마하고 그렇지 않으면 청와대에 남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 출마 선언이 이뤄진 점을 들어 대통령의 출마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사실일 경우 “명백한 불법 선거 개입”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하정우 전 수석은 같은 날 곧바로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의 출마 결정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대통령의 지시 의혹을 부인했다. 하 전 수석은 자신이 먼저 대통령을 설득했고, 이에 대통령이 동의해 출마를 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디에서든 국익을 위해 역할을 하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전하며 출마가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결정임을 강조했다. 이어 한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억지 논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라고 언급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공방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재차 이어졌다. 한동훈 전 대표는 추가로 글을 올리며 하 전 수석의 입장 변화에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하 전 수석이 과거에는 대통령의 요청이 없으면 청와대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후 출마 선언으로 이어진 과정이 일관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마 의지가 있었음에도 대통령을 이유로 내세워 사실과 다른 설명을 했거나, 또는 실제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지만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이라면 두 경우 모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쟁은 단순한 개인 간 갈등을 넘어 정치권을 둘러싼 긴장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라는 구체적인 정치 일정과 맞물리며 공천 정당성과 출마 명분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특히 SNS를 통한 공개 설전이라는 점에서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 여론의 관심도 함께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방이 단기간에 마무리되기보다는 선거 국면과 맞물려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유지한 채 추가 발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향후 논쟁의 확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둘러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대통령 관여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정치적 쟁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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