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부대 내에서 정치 성향을 묻는 조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사실 확인을 지시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했으나, 이 대통령이 추가 조사와 보고를 지시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군 내 정치 중립성 문제와 맞물리며 사안의 파장이 주목된다.
28일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군부대 내 정치 성향 조사 관련 보도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뉴스를 통해 국군 내 모 부대에서 ‘너 1찍이냐, 2찍이냐’, ‘이재명 찍었냐 안 찍었냐’를 조사했다고 봤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상황의 진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조사를 주문했다.
이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즉각 선을 그었다. 그는 “그건 사실과 다릅니다”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누가 녹음을 해서 어디 방송에 냈던데 그러면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한 건가? 그렇게 단정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또한 그는 “한번 확인해 보라”라고 지시하며 재확인을 강조했다.

이에 안 장관은 추가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본부로 하여금 조사를 의뢰하고 왔다. 확인해 보니까 사실과 다른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그러면 왜 거짓말을 했을까 싶긴 하다. 하여튼 그럴 수도 있다. 나중에 저한테도 하나 보고는 해달라”라며 최종 결과 보고를 요구했다. 안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대통령은 외교와 안보 관련 발언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권 국가로서 당당한 자세로 우방들과 진정한 우정을 쌓는 외교에 주력하도록 하겠다”라는 방침을 내놨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특히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상식과 원칙에 따라 당면한 현안을 풀면서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 변화를 언급하며 “전략적이고 유연한 국익 실용 외교가 절실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군사 안보와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의 발언도 등장했다. 그는 안 장관을 향해 “최근 이런저런 이유로 군사 안보 분야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 있는 것 같다”라며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주한미군을 빼고 자체 군사력 수준이 세계 5위 아니냐”라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이재명 대통령은 “왜 자꾸 우리가 외국 군대가 없으면 마치 자체 방어가 어려운 것 같은 불안감을 갖느냐”라고 꼬집었다. 안규백 장관은 이에 대해 “일부 세력이 그렇게 선동하고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군 내 정치 중립성 논란과 함께 안보 인식 문제까지 언급되면서 향후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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