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 행진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표면화됐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 연임에 도전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정권 지지율에 기대는 모습에 대한 견제 발언이 나오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 의원이 현 체제에 편승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연임은 지금 필요한 여당의 역동성과 활력에 반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희망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 의원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을수록 여당은 더 역동적으로 움직여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라며 “지지율에 편승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발언은 한병도 의원의 연임 도전에 대한 견제 성격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병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23일 그는 “오직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 승리를 위해 뛰겠다”라고 밝히며 재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준비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재임 동안의 성과를 부각했다. 한 의원은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보궐선거로 선출돼 약 100일간 원내대표직을 수행해 왔다.

이날 한병도 의원은 재임 동안 국정과제 법안 81건을 포함해 총 293건의 법안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차 종합특검법과 사법개혁 3법, 공소청법·중대범죄수사청법 등 주요 입법을 추진했다고 부연했다.
한 의원은 “6·3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첫 시험대”라며 “지방선거 승리 이후 후반기 원 구성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민생·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계획한 주요 국정과제 법안은 올해 12월까지 모두 마무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 또 다른 원내대표 후보군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발맞춰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3선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5월 6일 재적 의원 80%와 권리당원 20%를 반영해 진행된다. 후보 등록은 4월 27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연임 도전과 변화 요구가 맞서는 상황에서 당내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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