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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호남에게 돈 건넸다” 진술…결론은 “국힘 퇴장”

이시현 기자 조회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등을 다루는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여야가 격렬한 공방을 벌이며 회의가 한때 파행으로 이어졌다. 특히 ‘리호남에게 돈을 건넸다’라는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의 진술을 둘러싼 진위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충돌이 격화됐다. 여야는 증언의 신뢰성과 수사 과정의 정당성을 놓고 맞섰고 결국 국민의힘이 집단 퇴장하면서 청문회가 중단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6일 국회에서 대장동 사건과 위례신도시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를 열었다. 회의 시작부터 여야는 노트북에 각각 ‘윤석열의 조작기소 국민의힘 사죄하라’와 ‘이재명 죄 지우기 특위 반대’라는 문구를 부착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논쟁의 중심에는 방용철 전 부회장의 증언이 있었다. 방 전 부회장은 앞선 청문회에서 “2019년 7월 김성태 전 회장이 필리핀에서 리호남을 만나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으로 70만 달러를 줬다”라고 진술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대북송금 의혹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정치권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국민의힘은 해당 진술의 구체성을 근거로 공세를 이어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대북송금 국정조사에서 방 전 부회장이 필리핀에서 김성태가 리호남에게 70만 불을 준 것을 시간, 장소, 방법까지 소상하게 진술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런 국정조사를 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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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진술 자체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영교 특위 위원장은 “방용철 증인의 진술은 위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 기관장의 보고로 리호남은 제3국에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라며 “정치검찰들의 협박적인 수사로 거짓말 공소장이 만들어졌다”라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민주당 측은 구체적인 시간대 불일치 문제도 지적했다. 박선원 의원은 “방용철이 돈 전달 시점을 2019년 7월 24일이라고 했지만, 김성태 전 회장은 25일, 26일로 번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리호남이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25일 이후에는 중국 베이징에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라며 필리핀에서의 만남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정원 자료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박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원은 기본적인 사실도 모른다”라면서 “당사자가 경험한 것을 믿어줘야지, 저는 국정원을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증언과 정보기관 자료 중 어느 쪽을 신뢰할 것인지를 두고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 것이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해충돌 문제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었던 이건태 민주당 의원의 참여를 문제 삼았다. 김형동 의원은 “오늘만은 이 자리에 계시면 안 된다”고 주장했고, 나경원 의원 역시 “오늘만큼은 이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이해 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건태 의원은 “오늘은 대장동 사건 재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조작수사, 불법 수사 행위의 진상을 밝히는 청문회”라며 “조작기소를 밝히는 것이 청문회의 목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회의장은 점차 고성이 오가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결국 국민의힘은 항의의 표시로 집단 퇴장을 선택했다. 여야 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회의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고, 청문회장은 한때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번 사안은 증언의 신빙성과 수사 과정의 정당성, 그리고 정치적 책임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복합적으로 얽힌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국정조사특위가 관련 쟁점을 어떻게 정리하고 추가 증언과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지에 따라 논란의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 간 입장 차가 큰 만큼 추가 청문회에서도 유사한 충돌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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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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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아래 머저리야. 생각을 하고 살아라. 개검들이 하는짓이 뭔지도 모르냐. 개검들한테 니가 털려봐야 정신차리지. 한심한 인간.

  • tgr0893

    더불어 민주당 하는 짓좀 봐라. 이호남한테 돈 전달한적이 없다고? 이런 세상에 웃기는 짓이 다있냐? 빤한 증언이 다 나왔는데 , 야 거짓말 하는 자는 당장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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