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부산을 찾아 거대 양당을 동시에 겨냥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지방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에서 기존 정치권의 행태를 두고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유권자들에게 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특히 특정 후보 공천과 정치 행태를 둘러싼 비판이 집중되며 논쟁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16일 이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장기간 지역 정치 기반을 유지해 온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30년간 부산을 안방이라 불러놓고 선거가 끝나면 컨테이너 창고처럼 잠가버렸다”라며 지역 정치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남아 있는 살점을 뜯으러 온 정치를 배척하고 젊은 새 살로 채우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내놨다.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은 힘 있는 여당을 외치지만 어렵게 시정을 맡겼더니 전국구 스캔들로 먹칠하곤 또다시 통일교 의혹의 중심에 선 후보를 공천했다”라며 “이런 뻔뻔함을 용납해야 하느냐”라고 짚었다. 양당 모두를 겨냥해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부산의 현 상황에 대한 진단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젊음만 썰물처럼 빠져나가 ‘노인과 바다’로 불리는 현주소를 만든 건 정치의 책임”이라고 언급하며 인구 구조 변화의 원인을 정치 문제로 연결했다. 이어 “지금 부산에 필요한 새로운 산업을 아는 시장은 88년생 38세 정이한 후보”라고 밝히며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와 함께 자리한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도 선거 전략을 분명히 했다. 그는 3자 구도 속에서도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후보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준석 대표가 경기 ‘동탄’에서 걸었던 길을 그대로 가도록 하겠다”라며 독자 노선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부산 경제와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부산은 청년들이 떠나가고 활력이 사라진 도시가 됐다”라고 진단하며 현 시정의 책임을 언급했다. 이어 “5년간 부산을 이끌어온 박 시장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경쟁 후보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비판도 등장했다. 정 후보는 “전 후보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부산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후보가 온갖 범죄 의혹으로 얼룩져 있다”라며 공세를 펼쳤다. 또한 그는 “떳떳하지 못한 후보가 어떻게 자존심 강한 부산 시민을 대변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발언을 계기로 부산 시장 선거는 3자 구도 속에서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단일화 없이 완주를 선언한 개혁신당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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