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다시 공개 발언에 나섰다. 보석 직후 신도들 앞에 선 그는 대한민국이 자신이 없으면 북한에 넘어간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대규모 집회 계획까지 언급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특히 과거 집회 관련 혐의로 재판받는 상황에서의 행보라는 점에서 파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12일 전 목사는 보석으로 풀려난 지 5일 만에 교회에서 열린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발언 시작과 동시에 “나는 감옥에는 다시는 안 갈 거다. 왜 안 가려고 하냐면 내가 없으면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넘어간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전광훈 목사는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도 지속했다. 전 목사는 “이재명이가 이스라엘 욕하는 거 봤을 거다. 정신 나갔다. 그러니까 나라가 끝장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광훈 목사는 예배에서 향후 집회 계획도 언급했다. 전 목사는 “8월 15일에 승부 걸 거다.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다”라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해당 발언은 향후 집회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 목사는 앞서 집회 과정에서 서부지법 폭동을 조장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지난해 1월 전광훈 목사는 “서울서부지방법원 주소 한 번 띄워라. 우리는 빨리 그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이 사건으로 그는 구속기소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 진행과 관련해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은 전광훈 목사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건강 상태와 도주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했으며, 보증금 1억 원 납부와 사건 관계자 접촉 금지 등의 조건을 부과했다. 다만, 집회 참석 금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제한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집회 참석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금지 조항은 없지만 해석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전 목사의 향후 집회 참여가 허용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과거에도 보석 조건을 위반한 사례가 존재한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 지지 발언으로 갇혔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당시 재판부가 금지한 집회에 참석해 약 5개월 만에 다시 구속됐다.
이번 전 목사의 발언과 행보는 향후 재판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보석 상태에서의 공개 발언과 집회 예고가 조건 위반으로 해석될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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