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지사 경선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조직적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며 재심을 공식 요청하면서 당내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상황이다. 특히 당원 명부 유출과 경선 과정의 공정성 문제가 동시에 거론되며 논란이 커지는 흐름이다.
노 전 비서실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번 충북도지사 경선은 공정과 정의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가 무참히 짓밟힌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재심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선 결과를 단순 경쟁의 결과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당내 상황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그는 “현재 우리 충북도당은 당원 명부 유출 사태로 인한 도당위원장 사퇴와 전략선거구 지정 등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쇄신은커녕 믿기 힘든 조직적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핵심 쟁점으로는 당원 명부 유출 문제가 지목됐다. 노 전 비서실장은 “충북 민주당의 당원 명부는 2차 유출되었으며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조직적으로 활용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출된 당원 명부의 악용은) 이는 경선에 심대하고도 불공정한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 측을 겨냥한 구체적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캠프의 핵심 관계자였던 분이 경선 과정의 숱한 불법 행위들을 경찰과 선관위에 직접 고발하고 저희 측에도 제보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명 휴대전화 활용과 수행비서 급여 대납 등 의혹을 언급하며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쟁점으로는 메시지 활용 문제가 거론됐다. 노 전 비서실장은 “신 후보가 지난달 13일 충북 타운홀미팅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단순 소개 발언을 본인에 대한 정치적 신임과 지지로 교묘하게 왜곡해 ‘이재명 대통령, 신용한 지방시대부위원장 공개 신임 표명’이라는 문자를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대량의 규모로 도민들에게 살포했다”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를 향한 요구도 이어졌다. 그는 “정청래 당대표께서 늘 강조해 오신 ‘당원 주권주의’가 충북에서는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라며 “원칙과 사실에 입각해 경선 과정의 모든 불법과 편법을 철저히 규명하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회견 이후 추가 언급도 있었다. 노 전 비서실장은 재심 신청 이후 상황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이 현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의혹에 대해 상대 후보 측 입장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당 차원의 조사와 판단 결과가 향후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내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면화된 상황에서 재심 여부와 진상 규명 과정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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