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실제 발언 여부와 무관하게 영상이 유권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공정성 문제와 선거법 위반 가능성까지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충주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영상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우건도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실제 발언이 아니라 과거 음성과 사진이 결합된 형태라는 설명이 나오면서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우건도 예비후보 측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영상 제작 경위를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월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충주 방문 당시 촬영된 사진에 3년 전 이 대통령이 선거대책위원장 시절 우 후보를 지지했던 육성을 결합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영상만 보면 현재 시점에서 지지 발언을 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인정했다.
영상 게시 시점과 관련해서도 해명이 이어졌다. 우 후보 측은 민주당 중앙당이 대통령 취임 전 사진과 영상 사용을 제한하는 지침을 내리기 이전에 지지자가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중앙당 지침이 내려진 뒤에는 홍보물에서 해당 영상 링크를 삭제했고, 제작자에게도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향후 대응 방침도 밝혔다. “우리 캠프는 민주당 중앙당 지침과 선거법에 따라 더욱 신중하고 책임 있는 선거운동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논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충주시장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만약 우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경우 해당 영상의 제작 경위와 유포 과정, 법적 문제 여부에 대한 추가 검증 요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한 관계자는 “조작의 개연성이 높아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갈 수도 있다”라고 지적하며 선거 과정에서의 신중한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치권은 영상의 성격과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발언 여부와 별개로 유권자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된 만큼 향후 선거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