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군사적 경고를 재차 내놓으며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협상 시한을 하루 연장하는 동시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을 전면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협상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군사 옵션을 동시에 강조한 발언으로,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까운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 동부 시간 화요일 오후 8시!”라는 짧은 문구를 게시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이는 기존 6일로 제시됐던 협상 시한을 7일로 하루 늦춘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그는 지난달 26일에도 이란 발전소 공격 유예 시점을 6일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한 바 있어 이번 조치는 추가 협상 시간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시한 연장과 별개로 메시지의 강도는 더욱 거세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그들이 화요일(7일) 저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발전소는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고 다리도 하나도 서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해협을 계속 폐쇄하려 한다면 전국의 모든 발전소와 다른 시설들을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에너지 및 사회 기반 시설 전반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핵심 조건으로 부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이 계속 폐쇄될 경우를 전제로 강경 대응 방침을 언급하며 협상과 군사 압박을 동시에 병행하는 전략을 드러냈다. 해당 해협은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주요 통로로 꼽히는 만큼 관련 발언은 단순한 양자 갈등을 넘어 국제적 긴장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전쟁 종료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는 명확한 시기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조만간 알려주겠다”라고 언급하며, 현재 상황에 대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상황을 언급하면서 “그 나라는 재건하는 데 20년이 걸릴 것”이라며 “운이 좋다면 국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군사 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이란의 장기적 피해 가능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민간인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 그들은 우리가 그렇게 해주길 바라고 있다”라며 “이란 국민들은 현재 지옥에서 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군사적 타격이 민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하는 동시에 현재 이란 내부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이번 발언은 협상 시한 연장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압박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읽힌다. 시한이 하루 더 주어진 가운데 이란이 어떤 대응을 내놓느냐에 따라 긴장 수위는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추가 발표와 실제 조치 여부가 상황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