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의 ‘디올 백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2차 특검이 검찰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자신의 수사 상황을 묻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며 의혹의 핵심 근거로 떠올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까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수사 무마를 넘어 권력 개입 논란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지난 2일 2차 종합특검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는 김건희 여사의 디올 백 사건이 수사 단계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검찰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지미 특검보는 “디올 백 수사 무마 사건 관련하여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특검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보고 체계와 지휘 라인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수사는 기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무혐의 처분에서 디올 백 사건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JT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박 전 장관을 통해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김건희 여사가 디올 백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이후 박 전 장관에게 자신의 수사 진행 상황을 묻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메시지는 수사 상황을 사적으로 파악하려 한 시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은 김 여사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으며 자신은 답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과 지휘 라인에 있던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실제 수사 과정에서 외부 개입이나 영향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김 여사에게 디올 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지난달 20일 공판을 열고 사건 심리를 마무리했다. 특검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나 청탁 상대방이 중요한 지위에 있는 사람인 점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감안했다”라며 징역 4개월의 구형을 요청했다. 최 목사 측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함정 취재 목적이 있었다며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은 단순 금품 수수 의혹을 넘어 수사 무마와 권력 개입 여부로 확대되고 있다.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 인물들에 대한 추가 조사와 법적 판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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