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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김관영 제명…국힘, 기회 잡았다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김관영 전북지사가 ‘현금 살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격 제명되면서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신속한 조치를 두고 책임 회피라고 비판하며 수사기관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불거진 이번 사안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2일 김관영 지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식당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김 지사가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시의 한 식당에서 지역 시·군의원과 민주당 전북도당 청년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현금을 건네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공직자의 금품 제공 행위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는 해당 의혹에 대해 대리기사 비용 명목으로 총 68만 원을 지급했다가 다음 날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이 돈을 돌려준 사실이 없다고 밝히면서 사실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단순한 회수 여부를 넘어 공직자가 특정 모임 참석자들에게 현금을 제공한 행위 자체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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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당시 김 지사 측이 CCTV 존재를 인지한 뒤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순 금품 제공 논란을 넘어 증거 인멸 시도 의혹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출처 : 김관영 전북도지사 페이스북
출처 : 김관영 전북도지사 페이스북

민주당은 논란 확산 직후 김 지사를 제명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정청래 대표가 긴급 윤리 감찰을 지시한 지 약 12시간 만에 내려진 결정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이례적으로 빠른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여론 악화를 막기 위한 대응에 불과하다는 시각을 제시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사태 확산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제명 조치만으로는 의혹이 해소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직접 수사기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검찰과 경찰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뿐 아니라 CCTV 영상 삭제 요청 의혹까지 포함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이번 사안을 두고 선거가 금품 제공의 장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며 민주당 내 반복되는 금품 의혹이 구조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최근 공천 관련 금품 논란을 함께 언급하며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에는 은밀하게 이뤄졌던 금품 제공이 이제는 공개된 장소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는 정치권 내 부패 문제가 일상화된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그는 민주당의 제명 조치가 사태를 축소하기 위한 대응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수사당국이 외부 압력 없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 개인 의혹을 넘어 정치권 전반의 신뢰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사 진행 여부와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수사기관의 판단과 추가 사실 확인 과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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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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