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칸쿤 출장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의혹을 두고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오리발을 내미는 듯한 김 의원의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며 비판 여론이 확산하는 흐름이다. 특히 발언 취지와 실제 의혹 간 괴리가 지적되면서 정치권 전반에서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김재섭 의원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통해 정원오 예비후보와 관련된 자신의 발언 취지를 해명했다. 그는 “여성 직원과 간 게 문제라고 한 적 없다”라며 “여성을 남성으로 표기한 점과 이름을 가린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기자회견을 보면 단둘이 간 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라며 “단둘이 갔다고 표현한 적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의원은 “성동구청에서 단둘이 간 경우는 그때가 유일하다”라고 덧붙이며 여지를 남겼다.
김 의원의 해명에도 문제 제기 방식 자체에 대한 정치권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날 패널로 함께 출연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런을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끝난 분위기”라며 “브리핑만 보면 두 사람이 단둘이 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1명이 함께한 출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기본적인 사실 인식부터 신뢰가 흔들렸다”라고 꼬집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역시 “여성, 휴양지, 외유성, 진급이라는 키워드를 던지면 어떤 그림이 만들어지는지 알지 않느냐”라며 “이미지를 유도해 놓고 ‘그런 뜻 아니었다’라고 하는 건 책임 회피”라고 질타했다. 반면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칸쿤에서 2박을 할 이유가 있느냐”라며 일부 의문을 표했다.

정원오 예비후보 측은 김재섭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정 예비후보는 같은 날 MBC ‘투데이 모닝’ 인터뷰에서 “출장은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초청에 따른 공무였다. 국회의원과 장관, 교수 등 총 11명이 함께했다”라며 “단둘이 간 것처럼 왜곡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류상 성별 표기 오류에 대해서는 단순 행정 실수라는 견해를 내놨고, 인사 특혜 의혹 역시 절차에 따른 정상적인 과정이었다며 반격에 나섰다.
논란은 정치권을 넘어 사회적 비판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날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성가족부 장관 포함 11명이 출장 가는 길에 동행한 성동구청 직원 성별 오기 문제를 가지고 뭔가 대단한 비밀이라도 찾아낸 것처럼 기자회견까지 한 김재섭은 여성들과 공적으로 일 안 할 생각인가”라고 짚었다.
이어 권김현영 소장은 “김재섭 씨, 앞으로 공적 영역에서 여성들과 일 안 하실 생각? 출장도 다 남자랑만 갈 생각이냐”라며 “우리는 바로 그런 걸 성차별이라고 부르기로 했다”라고 일갈했다.
현재 정원오 예비후보는 김재섭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추가 대응을 검토하고 있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중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선거 국면에서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댓글1
불트
젏은정치가 노쇄한 꾼정치를 하는군 한심한 젏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