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중동 전쟁 여파가 장기화하는 상황 속에서 경제 대응을 직접 챙기며 정부 차원의 대응 수위를 끌어올렸다. 에너지 시장 불안과 금융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선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긴급 점검에 나선 것이다. 특히 공급망과 민생 부담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방위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행보는 경제 충격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 신호로 해석된다.
30일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전쟁 이후 경제대응책 간담회’를 주재하고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경제 영향과 대응 방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산업 경쟁력, 경제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가 발제가 이어졌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상황 인식을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으로 관리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에너지와 원자재 등 핵심 자원의 공급망을 면밀히 분석해 산업 현장에서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강력한 경제안보 태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전쟁으로 인한 민생 부담은 정부의 총력 지원으로 신속히 완화하고 사태 장기화에 따른 파급 효과에는 흔들림 없이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비상경제본부와 공유해 추가 대응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응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중동 사태 장기화와 미국 중심 보호무역 흐름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신속한 재정 대응과 일관된 대외 소통 필요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자원 비축 확대와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 방안도 검토됐다.
한편, 미국 측에서는 전쟁 상황과 관련한 발언도 나왔다. JD밴스 미국 부통령은 27일(현지 시각)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년, 2년 더 이란에 있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점에 대해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거기서(대이란 전쟁에서) 곧 빠져나올 것이며 유가는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우리의 (대이란 전쟁과 관련한) 군사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말해왔다”며 “대통령은 우리가 떠난 뒤에도 매우 오랜 기간 다시 이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 잠시 동안 더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에너지 시장과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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