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조사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강하게 반발하며 “쫄았네”라는 표현까지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직격 발언으로 맞받아친 것이다. 거친 발언이 나오면서 국정조사를 둘러싼 정치권 긴장감도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여야 간 충돌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증인 채택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관련해 “쫄았네 쫄았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공소 취소 국조 간사 박성준 의원, 제가 뭐 ‘민주당 의원들 때리기라도 할까봐’ 못 나오게 하느냐”라며 “집권당 의원 190명이 단체로 저 한 명에 쫄아서 도망갈 거면서 이런 추잡한 국조를 뭐 하러 시작했느냐”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과정에서 한 전 대표를 증인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형동 의원은 오는 31일 전체 회의를 앞두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전 대표를 통해 조작 기소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한 전 대표 측 역시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에도 “민주당은 이재명 공소 취소 국정조사에 증인 나가주겠다는 저를 왜 못 부르고 도망만 다니냐”라고 꼬집었다.

이번 국정조사는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규명’을 목적으로 5월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증인 채택 범위를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충돌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박성준 의원은 같은 날 BBS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한 전 대표의 증인 채택 여부와 관련해 “한동훈 장관은 나중에 나오면 책임지면 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작 수사를 했던 검사 당사자들을 불러서 국정 조사하는 것이 맞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조작 기소의 주체인 검사를 대상으로 국정조사를 하는 것이지 피해자를 왜 대상으로 국정조사를 하냐”라고 지적했다.
이번 국정조사는 한 전 대표의 강한 반발과 민주당의 증인 불허가 맞물리면서 정치권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여야 간 증인 채택 범위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국정조사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충돌과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 전 대표가 직접 출석해 조작 기소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경우 정치권 내 논쟁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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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보 박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