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 무마 의혹을 둘러싸고 특별검사팀이 검찰 핵심 조직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이 도이치모터스 사건 처리 과정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는 조치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수사 대상에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주요 반부패 부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특검 출범 이후 검찰을 직접 겨냥한 첫 압수수색이라는 점에서 수사의 무게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동아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반부패1과와 반부패2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이뤄졌으며 관련 부서의 내부 자료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검은 사건 처리 과정에서의 의사결정 구조와 지휘 체계 전반을 확인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주목하는 지점은 지난 2024년 10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과정이다. 해당 결정이 정상적인 수사 결과였는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사건을 종결한 것인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특검은 당시 수사 방향이 설정된 경위와 상부 지시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지휘 라인 간 보고 체계와 의사소통 내용, 사건 관련 기록과 내부 문건 등을 확보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된 자료는 향후 수사 확대 여부를 가르는 핵심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검찰의 김건희 봐주기 수사 논란과 관련해 2차 종합특검은 당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에 대한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17일 특검은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전 중앙지검 4차장을 대상으로 출국금지를 적용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과정에 의도적인 수사 무마가 있었는지를 확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김건희 여사가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을 통해 자신의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내용이 핵심으로 지목된다.
이번 강제 수사는 2차 특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향후 자료 분석 결과에 따라 관련자 소환 조사나 추가 압수수색 등 후속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사 결과에 따라 사건 처리의 적절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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