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경쟁 주자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수사 형평성을 지적한 주 의원이 구속영장 청구까지 거론하고 나서면서 선거 국면은 서로를 향한 날 선 견제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19일 주진우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소환조사를 언급했다. 그는 “부산시장 출마에 면죄부를 주는 수사가 돼선 안 된다”라고 전했다. 주 의원은 “작년 8월 전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뇌물과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진술이 확보된 것으로 안다”라며 의혹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통일교 본산을 방문해 한학자를 만났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전 의원의 수사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같은 시기, 유사 사안에도 국민의힘 인사들은 구속된 반면, 전 의원 사건은 지금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공천 접수를 마치고 출마 선언이 임박한 시점에서야 소환이 이뤄졌다”라며 “보여주기식 수사이자 출마 선언 전 사건을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주진우 의원은 수사기관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지금까지 국민의힘에 적용해 온 기준대로라면 구속영장 청구가 이뤄져야 형평에 맞다”라며 동일한 법 적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그는 “통일교 관련 의혹을 받는 인물에게 부산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라며 정치적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날 전재수 의원은 정교유착 합동수사본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 앞 모습을 드러낸 전 의원은 “참으로 할 일이 많은데 아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빠른 시일 내 결론이 나오길 기대한다”라며 “오늘 조사에 성실이 임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조사는 합수본 출범 이후 전재수 의원의 첫 소환 조사다. 전 의원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는 것은 지난해 12월 경찰 조사 이후 약 3개월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 의원은 2018년부터 2019년 사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합수본은 해당 금품이 한일 해저터널 사업 추진 등과 관련된 대가성 여부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 의원의 의혹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에서 시작되어 관련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전 의원은 앞서 제기된 의혹을 일체 부인하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 간 공방이 수사 이슈와 맞물리며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재수 의원의 수사 결과와 정치권 대응이 향후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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