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양원 직원을 상대로 폭언한 의혹에 이어 주거침입 신고까지 접수된 김하수 청도군수가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하면서 정치권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앞선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 군수의 공천 신청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즉각 공천 신청 철회를 요구하며 국민의힘의 후보 검증 책임을 강조했다.
지난 11일 경북 청도경찰서에 따르면 김하수 청도군수가 주거침입 혐의로 신고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1월 경북 청도군의 한 요양원 원장 A 씨의 자택을 찾아가 무단으로 들어가 협박한 혐의로 조사 중인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앞서 불거진 폭언 논란과도 연결돼 있다. 김 군수는 지난해 요양원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여성 직원 B 씨를 두고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이 전해졌다. 해당 통화 녹취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피해자로 지목된 직원이 고소에 나선 바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군수는 당시 청도군민을 상대로 사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러나 이후 요양원 원장의 자택을 찾아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김 군수는 주거침입 의혹과 관련해 사과를 위해 방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당 사건에 대해 당시 사과를 하려고 찾아갔으나, A 씨의 부인이 ‘왜 남의 집에 함부로 찾아오느냐’,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라고 말해서 바로 나왔다”라고 해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군수가 국민의힘 청도군수 후보 공천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공천 신청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김 군수의 과거 발언과 행위를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군민을 누구보다 섬기고 보호해야 할 김하수 군수는 모 기관 여성 사무국장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여성혐오 발언으로 협박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대구경북여성대회에서 ‘성평등 걸림돌 상’에 선정됐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경북도당은 김 군수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인사에 대한 폭언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민주당은 “자원봉사자 대회 담당 여성 공무원에게 욕설과 위협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윤승오 경북도의원 역시 국민의힘 광역의원 공천을 신청했다”라며 후보 검증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 경북도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공천 심사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후보자 자격 심사를 강화해 비위·일탈 정치인들을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검증을 둘러싼 정치권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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