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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돌연 폭로…숨겨진 사정 싹 공개

박신영 기자 조회수  

이미지 : 연합뉴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 회의 상황을 공개하며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논란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남양주 소주 회동’에서 의원총회 결의안이 사전 논의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장동혁 대표는 시간을 달라고 읍소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이른바 ‘윤어게인’ 문제를 놓고 당내에서 뚜렷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는 점도 함께 공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내부 논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정치적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김민수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회의에서 결의안 논의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그날 다섯 시간 가까운 대화 동안 결의안이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았다”라며 “그날의 대화는 누군가에 의해 왜곡돼 장 대표를 궁지로 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의에서 오간 논의의 핵심은 당의 전략 방향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둘러싼 이른바 ‘윤어게인’ 문제에 대한 내부 논의도 언급했다. 그는 “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대화의 핵심은 ‘당의 전선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였다”며 “특히 윤어게인 문제에 대해 저와 장 대표를 제외한 모든 분은 윤어게인이 현행법상 불가능한 대통령 복직을 주장하는 세력이라는 우려를 표하며 절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라고 밝혔다.

다만, 김 최고위원과 장동혁 대표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다른 시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 대표와 저는 그 주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윤어게인 다수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하고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려는 청년과 국민의 목소리라는 점을 강조했다”라며 “그 요구가 하나의 구호에 담겼을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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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그는 “저는 의원총회에 참석할 수 없는 위치에 있으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충분히 안다”라며 “결의문은 의총 당일 현장에서 수많은 의원들의 수정과 삭제를 거쳐 완성됐고 장 대표는 그 시간 동안 감당하기 어려운 모욕을 견디며 침묵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회의 과정에서 장동혁 대표가 시간을 요청하며 설득에 나섰다는 점도 언급됐다. 김 최고위원은 “하지만 다른 참석자들의 결론은 선거를 앞두고 그 프레임을 바로잡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라며 “장 대표는 ‘2~3주만 시간을 달라, 변화가 없다면 결단을 내리겠다. 단 한 번이라도 대표가 하자는 대로 해주면 안 되겠나’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읍소했다”라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 내부를 향한 메시지도 던졌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께 묻는다”며 “국민의힘은 불리할 때마다 과거와 단절하는 정당인가, 아니면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정당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절연하려면 그 시대와 연관된 모든 사람이 물러나야 새롭게 태어나지 않겠나”라며 “세상에 어떤 정당이 자신의 지지자들과 단절을 외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향후 정치 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6.3 지방선거는 대한민국 체제를 지켜내는 마지막 선거가 될 수도 있다”라며 “우리 손으로 뽑은 장동혁 대표에 단 한 번이라도 힘을 모아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원총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이후 결의문을 낭독하며 당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송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대표의 발언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여러 견해를 장 대표께서 경청하는 시간이 있었다”며 “결의안 만들 때까지 장 대표가 함께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의문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맞다”라며 “장 대표를 비롯해 참석한 모든 의원이 동의하는 내용으로 결의안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장동혁 대표는 의총장을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기자들이 “절윤에 찬성하느냐, 결의문 입장에 동참하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장 대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자리를 이탈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대표의 향후 입장 표명 여부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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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psy@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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