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른바 ‘부정선거 음모론’을 반박하기 위한 온라인 웹사이트를 기습 공개했다. 해당 사이트는 이용자의 인식을 점검하는 자가 진단과 교육 과정을 통해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오류를 교정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 대표가 최근 부정선거를 주제로 장시간 토론을 벌인 이후 곧바로 관련 플랫폼 공개를 결단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이준석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웹사이트 개설 사실을 밝혔다. 그는 “부정선거론자들이 학습을 통해 오류를 교정할 수 있도록 진단과 교육, 평가를 진행하는 민방위 교육식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이트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진단에 따라 맞춤형 동영상 교육을 받으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또한 교육을 이수하면 이수증도 발급된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공개된 웹사이트가 부정선거 음모론의 논리를 점검하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얼마나 허위 주장과 비논리에 의존해서 음모론을 펼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공개된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부정선거 관련 인식을 확인하는 자가 진단 테스트가 우선으로 나온다.
테스트 문항에는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선관위, 법원, 경찰, 참관인 등이 공모한 ‘부정선거 카르텔’이 선거를 조작했다는 객관적 증거가 발견되었다”와 같은 문항이 제시된다. 참여자는 해당 문항에 대해 ‘맞다’ 또는 ‘아니다’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응답하게 된다. 이후 선택 결과에 따라 설명과 추가 교육이 이어진다.
테스트 과정에서 오답을 선택할 경우 관련 설명과 함께 ‘음모론 바로잡기 온라인 교육’ 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 반면, 준비된 13개 문항을 모두 맞히면 합격증이 발급된다. 합격증에는 ‘귀하께서는 대한민국의 선거 제도를 신뢰하고 비과학적 음모론을 배격하며, 합리적 세계관을 갖춘 시민’이라는 문구가 기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진행된 부정선거 토론을 둘러싸고 추가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준석 대표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는 유튜브에서 부정선거를 주제로 약 7시간 동안 토론을 진행했다. 이후 전 씨가 2차 토론을 제안하자 이 대표는 이를 수용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5일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든 환영”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 증거도 못 대고 망신을 당해 놓고도 또다시 토론하고자 한다면 어느 언론사에서 주관한다 하더라도 100% 환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지난 6일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 토론에 직접 나서는 데는 선을 그었다. 그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거론하며 추가 행동을 촉구했다. 전 씨는 “국힘이 진짜로 부정선거 척결 의지가 있다면 (부정선거론자를) 음모론자라 하는 이준석에게 맞서 장동혁 대표님이 ‘무슨 음모론이냐’ 이런 걸 국민이 보고 싶어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홈페이지 공개가 보수 진영 내 뿌리 깊은 부정선거론을 공론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의 행보가 향후 정치권 내 부정선거론의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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