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이물질 신고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근거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책임을 강하게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백신 이물질 관리 부실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정 장관은 그간 쌓아온 방역 정책의 성과를 부정당하는 낭패를 겪고 있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법사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대응 당시 백신 관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코로나 백신 이물질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해 법사위 전체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정 장관은 코로나 사태 당시 K-방역을 성공했다고 장관이 됐는데 지금 실태를 보니 국제기준에 반한 접종이 무자비로 이뤄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진 전남 지역 공무원 유족이 질병관리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점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항소한 것에 대해서는 “항소를 포기하라”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논란의 배경에는 감사원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실태 진단 및 분석’ 감사 결과가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021년 3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이물 신고 1,285건을 접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곰팡이, 머리카락, 이산화규소 등 제조 과정에서 혼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위해 우려 이물’ 신고는 127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신고 내용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지 않고 제조사의 자체 조사 결과를 회신받는 방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이물 신고가 있었던 제조 번호 백신과 동일한 백신 약 1,420만 4,718회분이 이후에도 접종된 것으로 감사원은 확인했다.

또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향해 “이런저런 핑계를 대지 말고 법사위 회의를 즉각 개회하라”라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곽규택, 나경원, 조배숙, 신동욱, 송석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코로나19 백신 관리 문제와 관련해 정 장관의 책임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4일 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백신 피해자들을 만난 사실을 밝히며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나 의원은 “오늘 코로나19 백신 피해자분들을 만나고 왔다”라고 밝히며 “질병관리청 자료에 의하면 이상 반응 신고 48만 5,576건, 사망 2,802건, 이물질 신고 1,285건(이 있었는데) 접종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는 감사원이 확인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감사 결과를 근거로 코로나19 백신 관리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정 장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여 정치권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댓글1
한국인
기자가 쓰는 표현이 한 쪽으로 많이 휘었네. 조응천 전의원이 이런 말을 했다. "대학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장관을 절대 믿으면 안된다. 이 자는 무서운 자로 이재명에 대해서는 하는 말이 여기 저기 때에 따라서 많이 휘는 자로 하는 말이 다른 아주 무서운 자므로 믿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