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경북 행정 통합 특별법 국회 처리 지연을 두고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대구·경북 행정 통합이 지역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주장하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책임을 제기했다. 특히 지역 출신 정치인들이 통합 논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주 의원은 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대구·경북을 버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대구 출신이고 이재명 대통령은 경북 안동 출신”이라며 “시도민들은 결정권을 가진 고향 사람들이 우리를 버렸다는 지역 차별에 대한 울분이 엄청나다”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정치적 계산으로 행정 통합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어느 여당이든 정부든 국민 통합과 국토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데 민주당이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TK 통합을 의도적으로 지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통합을 지연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 의원은 “김 전 총리가 출마한다면 대구에서는 한번 해볼 만하다는 판단을 한 것 같은데 통합이 돼 경북까지 들어오면 어렵다고 본 것 같다”라며 “통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민주당의 정치공학적 계산 결과로 대구·경북의 미래를 막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 지연 규탄대회에서 언급한 ‘노리개’ 발언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법사위에서 아무런 합리적인 이유 없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붙이고 있다”라며 “대구·경북 지역을 가지고 장난친다는 심정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12일 본회의가 있어 아직은 시간이 좀 있다”라며 “이번을 놓치면 최소한 빨라도 4년 뒤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행정 통합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서도 그는 대구·경북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하며 행정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 의원은 “대구는 매년 인구가 1만 명 이상 줄어드는데 그중 청년이 6,000~7,000명 정도 빠져나가고 있다”라며 “경상북도는 22개 시군 중 8개가 소멸 우선순위에 올라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대로 가면 결과는 뻔하게 보이는 것”이라며 “TK 통합은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것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피력했다.
그는 과거 TK 통합법 처리가 불발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배경도 강조했다. 주 의원은 “만약 우리 당이 이 정도로 중요한 대구·경북 통합을 반대해 통합이 물 건너간다면 내가 이 당에 있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표현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적 계산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정치공학적이라면 왜 제가 작년부터 그 법을 받아 법제실에 검토를 의뢰했겠느냐”며 “대구 현역 의원 5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인데 그 다섯 명이 한 명도 예외 없이 찬성하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주 의원은 “정치적 계산이 있었다면 작년에 그렇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다른 의원들이 모두 찬성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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