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군복을 연상시키는 복장 논란과 관련해 결국 의상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복장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최근 공관위 회의에서 착용한 야상 점퍼가 계엄 옹호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5일 이정현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복장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그게 뭐라고 고집하겠냐.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저는 기꺼이, 즉각, 지체없이 갈아입겠다”라고 언급했다.
논란은 공관위 회의에서 착용한 카키색 야상 점퍼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20일 이정현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1차 회의에 군복을 떠올리게 하는 카키색 야상 점퍼를 입고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이번 공천은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판 갈이가 되어야 한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 복장의 의미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다.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달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의 의상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위원장의 복장은 계엄 옹호 복장이나 다름없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의 복장은 사실 메시지나 다름없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정현 위원장의 복장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지난 4일 국민의힘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당 지도부를 만나 이 위원장의 복장을 언급하며 공관위 회의에서 군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당내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정현 위원장은 자신의 복장 선택에 대해 패션 감각 부족을 언급하며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30여 년 동안 호남에서 선거에 나설 때마다 ‘사람은 괜찮은데 옷을 잘 못 입어서’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아마 제가 패션 감각이 좀 없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논란의 핵심이 된 군복 연상 문제보다는 당 단합을 위한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위원장의 즉각적인 의상 교체 선언으로 정치권을 달궜던 복장 논란은 일단락됐다. 공관위 수장으로서 불필요한 구설을 털어낸 이정현 위원장은 향후 후보 검증과 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2
촛불
일단 장 먼저 지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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