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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두 동강’ 난 이유 있었다…조갑제의 일침

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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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통령실 제공
출처 : 대통령실 제공

한국 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심화하는 배경을 두고 보수 진영 내부에서 자성 목소리가 제기됐다.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최근 확산하는 부정선거 의혹을 한국 사회 분열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정치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공동체를 흔드는 위험한 주장이라는 일침을 날렸다. 특히 보수 진영 내부에서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는 흐름이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조 대표는 지난달 27일 조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 갈등의 원인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한국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는 첫 번째 요인을 꼽으라면 부정선거 음모론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은 공산주의만큼 위험한 ‘현존하는 위험’이며 공산주의자보다 더 많은 사람을 거짓말로 감염시켰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음모론이 사회 전반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정치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특히 2020년 미국 대선 이후 제기된 부정선거 주장과 한국의 상황 사이의 유사성도 언급했다. 그는 “2020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뒤 부정선거 음모론을 꺼내는 방식이나 구조가 한국과 비슷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이건 오히려 한국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트럼프 측에 수출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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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야당 내부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국민의힘 당권을 장악해 장동혁 대표를 만들어냈고 당권파가 공개적인 음모론자를 당무감사위원장 자리에 앉혔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는 향후 공천에서 음모론자를 우대하고 배척하는 사람을 소외시키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조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은 황당무계한 거짓말”이라며 “1 더하기 1은 4라고 하거나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백날 토론해 봤자 남는 게 없다. 시간 낭비는 인생 낭비이고 삶을 파괴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그는 사회 인식과 관련된 수치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넘어간 사람이 예전보다는 좀 줄어드는 추세지만, 작년 6.3대선 직후 통계에 따르면 성인의 약 30%가 부정선거 음모론에 넘어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진보 진영은 5%, 보수 진영은 약 50%이며 국민의힘 당원 조사는 없었지만 아마 당원의 60% 정도는 넘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추정했다.

조 대표는 또한 12.3 비상계엄 상황을 언급하며 부정선거 논쟁이 다시 확대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선관위에 군대를 보내면서부터 무덤으로 들어갔던 유령이 다시 튀어나오듯 결정적인 국면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또한 “한때 전 국민의 30%, 1,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일종의 ‘정신질환’에 걸려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들이 한국 사회 전반의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한국 안에서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데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라며 “보수 분열은 물론 국민 전체를 분열시키고 있으며 결국 한미 관계까지 이간시키고 분열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사회 통합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헌법을 존중하고 사실을 인정하며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행동하는 국가 중심 세력’이 커질 때 나라가 안정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침묵하는 다수가 아닌 행동하는 국민이 70%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런 문제들을 총을 들지 않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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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jmj@mobility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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