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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마지막 인사’…성동구 눈물바다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12년 동안 성동구를 이끌어 온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청을 떠나는 마지막 날, 청사 안팎에는 그를 배웅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직원들과 구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것이다. 구청 로비와 청사 앞은 감사 인사와 응원의 목소리로 가득 찼고 일부 시민들은 눈물을 보이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오랜 기간 지역 행정을 맡아온 구청장의 퇴임을 지켜보려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현장은 이른바 ‘눈물바다’ 분위기를 보였다.

4일 서울 성동구청 1층 로비에는 정 구청장의 퇴임을 배웅하려는 직원과 구민들이 몰렸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중장년층,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모여 “수고 많으셨습니다”, “화이팅” 등의 응원을 보냈다. 인파가 몰리면서 로비에 자리가 부족해 일부 직원들은 2층 계단까지 올라서며 마지막 퇴근길을 지켜봤다.

정 구청장은 이날 송별사를 통해 지난 12년 동안의 구정 활동을 돌아봤다. 그는 “12년 전 여러분과 처음 대면하고 성동구 발전을 위해 뛰어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며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모든 것은 직원 여러분과 성동구민 여러분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발언이 끝나자 로비에 모인 직원들과 주민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감사패 전달도 진행됐다. 고광현 성동구 부구청장은 정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감사패에는 “함께한 지난 12년 동안 한결같이 헌신해 온 발자취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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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시 제공
출처 : 서울시 제공

청사 밖에서도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건물 앞에서 기다리던 수십 명의 주민들은 정 구청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하며 “서울시에서 봬요”, “정원오를 서울시청으로”, “사랑합니다 청장님”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하늘색 풍선과 손팻말을 들고 응원을 보냈다.

특히 정 구청장의 이름을 의미하는 숫자 ‘1(원)·5(오)’가 적힌 풍선과 ‘성동에 살아요’라는 성동구 슬로건이 적힌 팻말이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은 악수를 청하거나 기념사진을 찍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성동구 마을정원사들은 응봉산의 상징인 개나리 모양 브로치를 정 구청장의 왼쪽 가슴에 달아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눈물을 훔치거나 훌쩍이는 모습도 보였다.

정 구청장은 약 15분 동안 직원과 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는 고광현 부구청장에게 “다음 구청장이 당선될 때까지 구정을 안전하게 맡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정 구청장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한 뒤 집무실에서 ‘2026년 구민안전 종합대책’을 마지막으로 결재하며 구청장으로서의 업무를 마무리했다. 그는 2014년 민선 6기부터 성동구청장을 맡아 서울에서 유일한 3선 구청장을 지냈다.

정 구청장은 오는 5일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선거 캠프는 서울 동측인 성동구와 서울시청 사이에 위치한 중구 신당동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는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로 확정된 김영배, 김형남, 박주민, 박홍근, 전현희, 정원오 후보 등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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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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