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적으로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던 배우가 차관급 공직에 발탁됐다. 배우 명계남(74) 씨가 신임 이북5도 황해도지사로 임명되면서 연예계 인사의 고위 공직 기용을 둘러싼 정치권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단순 인사를 넘어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일 행정안전부는 명 씨를 신임 이북5도 황해도지사로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북5도지사는 행안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공무원이다.
황해도지사를 포함해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등 5개 도지사가 있으며 연봉은 약 1억 4,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인선 배경과 관련해 “부친이 개성 출신 실향민인 점 등을 고려해 황해도지사 직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명 신임 지사는 연기와 제작 등 연극·영화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문화예술 전문가로 전해진다. 이스트필름 대표와 극단 완자무늬 대표를 지냈으며, 영화 ‘초록물고기’와 ‘박하사탕’ 등에 제작자로 활약한 바 있다.
이스트필름은 이창동 감독 작품인 ‘박하사탕’, ‘초록물고기’, ‘오아시스’ 등을 선보인 영화 제작사로 알려져 있다. 그가 최근 참여한 영화는 ‘신명’으로, 명씨는 김충석 역을 연기했다. 주연은 배우 김규리 씨가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화는 지난해 6월 개봉했고, 관객 수는 78만 8,239명을 기록했다.
정치적 행보도 이어져 왔다. 2002년에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을 역임했으며,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이재명은 노무현처럼 살아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을 지지했으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게 당연하다”라고 밝혔다. 또 “이재명 후보는 탁월한 정책 능력이나 해박한 것, 실용적 접근 자세 같은 거는 김대중 선생을 연상시킨다. 개혁성과 강인함이나 배짱은 우리 노짱,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진짜 닮았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주류였다는 것도 닮았다. 학력도 그렇게 높지 않았고 당내에 정치적 기반을 가지고 어떤 그룹이나 파워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적 참여를 통해 호의를 얻어서 우뚝 서게 된 정치인이라는 점이 상당히 유사하다”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연설 능력도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아주 상당히 뛰어나다”라며 “대단하게 국민을 위해서 자기가 할 일들을 정리해 놓은 사람이라는 점에선 거의 뭐 똑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유세 무대에 올라 연설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3년 취임사를 언급하며 “우리가 대통령이다”라고 외쳤다.
또 헌법재판소의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주문 마지막 부분을 언급했다. 아울러 ‘국민의 잘못된 선택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찍어 대한민국이 위기의 국가가 되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연예계 활동과 정치적 발언을 병행해 온 인물이 황해도지사에 임명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댓글1
황금어장
황해도 지사라는 자리를 왜 만들어 줬을까? 그것도 연봉이 일억오천씩이자 들여서.... 직장이 없는 서민들은 몇천원 더 별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이사람이 국가을 위해 무얼 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