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부 갈등이 온라인 팬카페를 중심으로 격화되고 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탈퇴(강퇴) 처분을 받으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까지 잇달아 퇴출된 상황에서 최 의원까지 대상에 포함되자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일 ‘재명이네 마을’ 카페지기는 공지를 통해 최 의원에 대한 강제 탈퇴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카페지기는 “최 의원에 대한 강제 탈퇴 찬반 투표 결과, 총투표수 1,328표에 찬성 1,256표(94.6%), 반대 72표로 최 의원에 대해 재가입이 불가능한 강제 탈퇴 처리키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투표 시작 약 3시간 50분 만에 이같은 결과가 나와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주민투표를 종료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민희 의원은 같은 날 딴지일보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려 “KTV 이매진, 사실확인 중입니다. 최민희입니다”라고 밝히며 해당 사안의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출국 장면을 KTV가 생중계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영상에서 이 대통령 부부를 배웅하기 위해 나온 정청래 대표와의 악수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 이를 두고 KTV 이매진 댓글 창과 딴지게시판에는 ‘무편집인데 정 대표랑 악수하는 건 왜 빼먹어. 나쁜 놈들’, ‘국무총리실에서 운영하냐’, ‘당대표 무시하는 갈라치기’, ‘김민석 총리가 시켰냐’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최 의원 측은 “이런 일에 대표실에 나서기도 힘들겠고 당 공조직이 나서기도 어려워 보여 저희 의원실에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카페지기는 “고작 악수 장면이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님 영상 기록 채널을 조사하고 대책을 세우겠다는 과방위원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행태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강퇴 투표에 착수했고 강퇴 직후 최 의원은 딴지게시판에 추가 글을 올려 확인 결과를 전했다. 그는 “대통령 동선을 따라 근접 촬영하다 보면 피치 못 하게 각도 등등으로 놓칠 때가 있다고 하더라”며 고의성은 없어 보인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재명이네 마을’은 지난달 22일에도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에게 강퇴 결정을 내렸다. 당시 카페 측은 두 인사에 대해 “분란만 만들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라는 이유를 들었다.
한편, 최 의원은 앞서 자신의 정치적 분류를 둘러싼 논란에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SNS에 “만일 줄서기를 강요받는다면 당연히 이재명 대통령에게 줄을 서지 다른 선택을 하겠냐”고 적었다. 이어 “저를 친청으로 분류하고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부질없는 갈라치기를 중지해 달라”라며 “민주당엔 친명만이 있을 뿐이고 ‘친청’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정청래 대표도 ‘친청’ 만들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당내 주요 인사들에 대한 팬카페의 연이은 강퇴 조치가 이어지면서 지지층 내부의 갈등 양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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