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직접 서신을 전달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윤 의원은 편지로 당과 보수 진영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전 대통령의 결단을 요청한 사실을 알렸다. 특히 ‘역사적인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윤 전 대통령의 공개 메시지를 촉구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구두로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추가 입장 표명 여부와 그 파장을 둘러싸고 정계가 출렁이는 분위기다.
3일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최근 윤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게) ‘당과 보수 진영에 대해 말씀해 달라, 보수 진영을 살려 달라’는 충정의 메시지를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역사적인 결자해지를 해줘야 당과 보수 진영이 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당이 이른바 ‘윤 어게인’ 기조와의 관계 설정을 둘러싸고 내부 혼선을 겪는 상황에서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의 공식 답신은 아직 없는 상태다. 다만, 윤 의원은 “편지를 전하고 며칠 뒤 윤 전 대통령의 측근을 통해 구두로 ‘고맙다. 윤 의원의 충정을 알고 있다. 깊이 고민하겠다’라는 답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전 대통령이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다음 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국민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으나 “12·3 비상계엄 선포는 구국의 결단”이라는 기존 주장을 유지했다.
사법부가 ‘12·3 비상계엄은 내란’이라고 판단한 부분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옥중 입장문은) 결자해지로 충분해 보이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를 밟고 가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까. 추가적인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12·3 내란 이후 탄핵소추안 가결과 체포·구속, 파면에 이르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두둔해 왔다. 그는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 행위”라고 주장하며 탄핵에 반대했고 2024년 12월에는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지만,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에는 탄핵 반대 집회에서 큰절을 올리는 모습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인사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사흘 앞둔 지난달 16일 윤 의원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같은 달 22일에는 “당의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은 처절한 자기반성”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절윤하라고 해서 절윤한다는 건 한마디로 기회주의적 정치다. 윤 대통령 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자 하는 기회주의적이고 비겁한 정치”라고 말하며 전 대통령과의 단절에는 선을 그었다.
윤 전 대통령 1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지금 와서 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탄핵 반대 활동에 대해서는 “지금 정부·여당은 사법부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라며 “탄핵 반대 운동으로 시간을 벌고 임기 단축 개헌 등 윤 전 대통령의 정치 개혁 결단을 끌어내려 했다”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이 추가 메시지를 낼 경우 당내 논의와 정치권 공방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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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중에 간신
영원히 윤건희 따라가야 할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