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지지율이 17%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단순한 수치 하락이 아니라 정국 주도권 상실의 신호라고 규정했다. 특히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지율 급락 배경에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행보가 영향을 미쳤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여야 간 공방이 한층 거칠어지는 분위기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수치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내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박수현 대변인은 27일 최고위원회 관련 백브리핑에서 최근 발표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거론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당이 내란 동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내부 권력 다툼에 집중한 결과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충분히 예견된 흐름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또한 이번 지표를 6·3 지방선거의 예고편으로 해석했다. 유권자들이 국민의힘에 보내는 강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단순한 여론의 일시적 흔들림이 아니라 정치적 책임을 묻는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한발 더 나아가 지지율 하락 배경에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주도력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생과 경제 관련 의제를 연이어 제시하며 이슈를 선점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정책 대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으로서 대안 제시나 정책 경쟁보다는 방어적 태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존재 가치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정책 제안에 대해 무조건적 반대 대신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민생과 국익을 중심에 두고 협력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지지율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취지다. 이는 공세인 동시에 방향 전환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이 단순한 논평을 넘어 본격적인 지방선거 프레임 경쟁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정책 주도 이미지를 강화하려 하고, 국민의힘은 지지층 결집과 중도 확장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17%라는 수치를 둘러싼 해석과 대응 전략에 따라 향후 정국 흐름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도부 책임론과 노선 재정비 필요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론조사 결과가 반복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경우 당 전략 수정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지지율 추이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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