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둘러싸고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정치권에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안 의원의 주장에 대해 허위 선동이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에 조성된 ‘성동구 힐링센터’를 두고 이해충돌과 통일교 연관성 의혹이 제기되면서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26일 정 구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정치적 흠집 내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허위 선동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단호하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어제는 김재섭 의원, 오늘은 안철수 의원까지 나섰다. 국민의힘이 정책 경쟁이나 민생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팩트가 중요하지 않고 무조건 상대를 흠집 내겠다는 국민의힘의 민낯이 또 한 번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성동구 힐링센터는 정 구청장이 과거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으로, 성동구민이 1박당 약 3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체험형 여가 시설이다. 정 구청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성동구 힐링센터는 구민 투표로 결정된 사안이다. 2015년 성동구민 1만 395명이 직접 참여한 온라인 주민투표를 통해 선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두고 사익을 위한 결정이라 매도하는 것은 성동구민 전체를 모독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이 제기한 통일교 개발지 연관성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힐링센터 부지가 통일교 소유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부지는 전라남도 여수교육지원청 소유의 폐교를 8억 6,000만 원에 합법적으로 매입한 명백한 국공유재산”이라고 이야기했다.

정 구청장은 농지 인근 건립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거리를 제시했다. 그는 “제 소유 농지 인근에 힐링센터를 지었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다 두 곳의 직선거리는 약 11㎞, 도로로는 약 20㎞ 떨어져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을 인근이라 표현하는 것, 그 의도가 무엇인지는 굳이 묻지 않아도 분명하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 구청장은 첫 구청장 취임 후 전남 여수의 농지 인근에 서울 성동구의 공금으로 땅값 5억여 원과 공사비 38억 원을 들여 ‘성동구 힐링센터’를 추진하고 개장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기초단체장이 만드는 주민 휴양 시설은 추진하는 지자체 내에 건설하기 마련”이라며 정 구청장의 결정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힐링센터가 위치한 지역이 통일교 개발지라는 점”이라며 “특히 힐링센터에서 2㎞ 이내에, 통일교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수련원이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통일교가 2000년 초부터 여수 화양면 일대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언급하며 통일교 특검 필요성도 거론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 공방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 구청장이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한 만큼 향후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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