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추진하던 ‘3·1절 기념 자유음악회’가 결국 킨텍스 대관 취소로 무산됐다. 행사 포스터 공개 이후 정치적 성격 논란이 불거지고, 출연 예정 연예인들이 잇따라 참여를 철회한 데 이어 대관까지 취소되면서 악재가 겹친 모양새다. 전 씨는 “오히려 피해를 입은 쪽”이라고 주장했지만, 행사 기획과 신청 과정의 책임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25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대구의 한 공연기획사는 지난 12일 킨텍스에 대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행사 목적을 ‘3·1운동의 의미를 기리는 가족형 문화공연’이라고 기재했고 정치적 성격이 없는 일반 문화 행사로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킨텍스는 해당 내용을 토대로 내부 심사를 거쳐 대관을 승인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된 홍보물에는 전 씨의 이름이 전면에 등장했다. 신청서에 없던 ‘자유한길단’이라는 단체가 주관사로 표기됐고, 포스터에는 ‘자유음악회’라는 명칭이 사용됐다. 대관 신청 당시 제출된 서류 어디에도 전 씨 이름이나 해당 단체 명칭은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킨텍스 측은 신청 내용과 실제 행사 내용이 다를 경우 대관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지난 23일 주최 측에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승인 당시에는 가족형 문화공연으로 인지했지만, 홍보 과정에서 드러난 행사 성격이 신청 내용과 상이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논란은 행사 포스터에서부터 시작됐다.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라는 제목 아래 가수 태진아 등 여러 연예인 사진이 실렸지만, 일부 연예인 측은 정치적 성격의 행사인 줄 몰랐다며 출연을 철회했다. 출연자 섭외와 행사 성격을 둘러싼 오해가 잇따르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전 씨는 행사 실무를 맡은 대행사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는 제 이름을 건 단독 행사가 아니라 주최 측과 행사 대행사가 주관한 음악회”라며 “대관 신청서 작성과 제출, 주관 단체 기재 여부는 모두 대행사가 담당했다”라고 말했다.
또 “신청 과정에서 제 이름을 일부러 숨기거나 누락할 이유도 없었다”라며 “홍보물 역시 실무진으로부터 전달받아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관 취소로 인해 오히려 제가 피해를 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안은 공공 전시장 대관 절차의 투명성과 행사 성격 판단 기준을 둘러싼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신청 당시 기재 내용과 실제 홍보 방향이 달라질 경우 책임 주체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가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행사 무산으로 전 씨 측은 일정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 취소와 대관 취소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향후 유사 행사를 재추진할 경우 대관 심사와 홍보 방식에 대한 논란이 반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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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woqhd
꺼꾸로 가는 한국사 저 사람한테 배운 학생들은 한국을 어떻게 이해할까 의문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