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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세’ 박지원…조국 등 떠밀었다

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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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 공동취재
출처 : 뉴스 1 = 공동취재

국회 내에서 최고령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 인사들의 출마 전략을 두고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내놨다. 특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향해 ‘쉬운 지역을 택해서는 안 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우회적으로 험지 출마를 권유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비교적 쉬운 지역구를 위주로 당내 경쟁이 과열되는 분위기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지난 24일 시사IN 유튜브 라이브 ‘김은지의 뉴스IN’에 출연해 “최근 영남 지역을 돌아다녀 보니 민주당이 (승리를) 너무 자신하고 있다”라며 “선거와 골프는 고개 들면 진다”라는 격언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3개월 남짓 남은 지방선거에서 야권을 이길 것이라고 단정하는 민주당의 태도가 오히려 역풍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러면 안 된다. 겸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당권 경쟁 조짐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내부 전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 계양을을 두고 송영길 전 대표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과 민주당 전 대표가 거기서 그러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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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서로 ‘내가 어려운 데를 가서 싸워서 이기겠다’(라는 정신이 필요하다) 그게 민주당이고 이재명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지, ‘내가 쉬운 곳으로 가서 당선돼야겠다’ 하면 송영길 대표도 아니고 김남준 전 대변인도 아니라고 저는 본다”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한 발언도 나왔다. 군산이나 평택 등 민주당에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박 의원은 “그것도 저는 오만으로 보인다. 그것은 민주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공천하지 않는 관례는 인정하면서도 특정 인사가 ‘내가 가겠다’라고 나서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방송에 함께 출연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또한 “만약 내가 참모라면 조국 대표에게 부산 출마를 권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 대표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다면 어려운 지역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전반적으로 “오만해지면 진다”라는 메시지를 반복했다. 선거를 앞두고 당내 유력 인사들이 유리한 지역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역결집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셈이다. 여권 내부의 출마 구도와 전략을 둘러싼 신경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회의원 중 최고령자로 꼽히는 박 의원의 발언이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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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jmj@mobility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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