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어게인’ 콘서트가 대관 취소로 제동이 걸리자 궁지에 몰린 전한길 씨가 서울시에 행사 개최를 허용해 달라며 공개 요구에 나섰다. 대관이 무산된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책임을 돌리듯 협조를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사실상 억지에 가까운 주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 씨보다 9살 많은 오 시장을 향해 반말을 사용한 장면까지 공개되면서 비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정치권과 온라인에서는 발언 수위와 행사 취지를 둘러싼 논란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전 씨는 다을달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3·1절 기념 자유 음악회’를 열 계획이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관 취소를 요청했고 킨텍스는 검토 직후 23일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이에 전 씨가 행사를 열 장소를 다시 찾는 데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킨텍스는 경기도와 정부 고양시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지방 출자·출연 기관으로 경기도가 관리·감독권을 갖는다. 킨텍스 측은 신청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행사 성격이 사회 통념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실제로는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루는 정치적 성격의 행사로 추정되나, 대관 신청서에는 행사 성격을 ‘순수 문화공연’으로 속여 기재한 점이 문제가 됐다.
전 씨는 이에 대해 ‘정치적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오세훈 시장이 우파고 보수주의 시장을 자처한다면 부탁드린다. 좌파들의 압박에 못 하는 윤어게인 콘서트를 오세훈 시장이 나서서 서울시에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답변을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전 씨는 “많은 애국 보수 시민들이 하나 돼서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자”라고 주장하며 오 시장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행사 참석을 독려했다. 전 씨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 지사의 요청으로 대관이 무산됐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 소속 오 시장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오 시장을 향해 “니 우파냐, 좌파냐”, “진보냐, 보수냐”라고 반말로 발언하며 협조를 요구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9살으로 오 시장은 1961년생, 전 씨는 1970년생이다.
그러나 만일 오 시장이 이에 응답하더라도 행사가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 해당 행사가 ‘12·3 비상계엄은 내란’이라는 사법부 판단을 부정하는 취지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행사 예매율은 1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출연진은 정치적 행사라는 점을 충분히 고지받지 못했다며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더해 행사 당일까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장소 변경이 현실화되더라도 준비 기간이 촉박해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할지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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