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일정에서 우리 정부의 세심한 의전이 눈길을 끌었다. 국립현충원 참배 당시 룰라 대통령이 어릴 적 공장 사고로 손가락을 잃은 점을 고려해 새끼손가락이 없는 하얀색 맞춤 장갑이 준비됐고, 3선인 룰라 대통령이 이를 보고 놀란 듯한 반응을 보이는 장면이 영상에 담겼다. 해당 장면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는 “3선 대통령도 깜짝 놀랄 디테일”이라는 반응과 함께 2022년 9월 22일 미국 뉴욕 순방 당시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빚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교와 극명히 대비된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이 용산에서 청와대로 집무실을 옮긴 후 처음으로 맞이한 국빈이다. 이에 청와대는 특히 의전에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룰라 대통령을 만나기 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룰라 대통령을 ‘영원한 동지’로 호칭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두 사람의 공통분모인 어린 시절 소년공 경험을 설명하며 “몸으로 배운 노동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열망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렇게 비슷한 삶의 궤적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룰라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치 오랜 동지를, 또 친구를 만난 것처럼 참으로 반가웠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룰라 대통령을 맞은 이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양팔을 활짝 벌려 포옹했다. 두 정상은 약 5초 남짓 껴안고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는 등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날(23일)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소년공 시절의 자신과 룰라 대통령이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한 인공지능(AI) 편집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소년 시절 두 사람이 등장하며 이 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껴안는 모습을 거쳐 대통령이 된 이들이 청와대 앞에서 포옹하는 장면까지 이어지도록 화면이 구성됐다.

이후 룰라 대통령 또한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 대통령의 게시글과 영상을 공유하고 “큰 포옹을 담아, 내 형제 이 대통령에게”라는 인사를 함께 남겼다.
또한 24일 룰라 대통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과 브라질의 관계 격상’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방한 일정 도중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룰라 대통령이 새끼손가락이 없는 하얀색 장갑에 놀라며 곁에 있던 아내에게 이를 보여 주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룰라 대통령은 어릴 적 공장 사고로 새끼손가락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을 접한 우리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의 댓글 등에서 “우리 정부가 일 잘하네”, “3선 대통령도 놀라게 한 청와대 의전”이라며 칭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윤 전 대통령과 비교된다”라며 두 대통령의 외교 방식을 비교하면서 전임자인 윤 전 대통령의 외교 논란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이름과 함께 비속어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보도되며 불거졌던 ‘바이든-날리면’ 논란, 2023년 과도한 의전 요구로 인한 네덜란드 정부의 한국 대사 초치 등 여러 외교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재임 당시 ‘외교 결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상대를 배려한 의전을 보인 이 대통령과 대비된다는 평가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외교 현장에서의 작은 장면 하나가 국가 이미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만큼 정상 간 태도와 의전 방식이 곧 외교 역량으로 평가받는 흐름도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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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의 이나라를 건질영웅이 될듯 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