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의 ‘역대급 업무량’을 직접 언급하며 공개 격려에 나서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곧바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이 현재 국정 상황을 “전쟁터와 같다”라고 표현하며 비서진의 과로를 인정하자, 하 수석은 “괜찮다”라는 메시지로 응답한 것이다. 대통령과 수석 간의 공개 소통이 이어지면서 청와대 내부의 업무 강도와 국정 운영 기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일 엑스를 통해 청와대 업무량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초인적 과로에 노출된 청와대 비서진에는 미안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은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라고 적었다. 이어 “국가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공직자의 시간과 결정이 국민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각한 발언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국민의 참여와 격려 속에 곧 안정된 평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청와대 참모들을 향해 “여러분의 10분에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과 흥망, 생사가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힘은 들어도 이만큼 의미 있는 일이 또 어디 있겠느냐”라며 사명감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휴가도, 주말도, 퇴근도 없다”라며 국정의 무게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정우 수석은 같은 날 자신의 엑스에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사에 다닐 때 재택근무를 포함해 주 70~80시간 정도 일했던 터라 괜찮다”라고 적었다. 이어 “청와대 동료 여러분,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민간에서의 근무 경험을 언급하며 현재의 업무 강도에 대한 부담을 스스로 감내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직원들의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62시간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국가공무원 평균의 약 3.7배, 일반 근로자의 8.4배에 달하는 수치다. 청와대 업무가 통상적인 공직 사회의 근무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청와대는 국정 전반을 조율하고 주요 정책 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조직이다. 대내외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장시간 근무가 지속될 경우 조직 피로도 관리와 업무 효율성 문제가 과제로 떠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통령의 공개 격려와 수석의 화답은 국정 동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동시에 청와대 내부의 업무 환경이 어느 수준인지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국정 현안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에 따라 청와대의 업무 부담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과 참모 간 공개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국정 운영의 긴박함을 강조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다만 초과근무가 장기화될 경우 인력 운영과 업무 분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내부의 업무 부담이 어느 시점에서 완화될지, 그리고 조직 관리 방안이 병행될지 여부가 향후 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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