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내놓은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의 대선 지원 여부를 문제 삼았으나, 장 대표의 주장과는 다른 당시 현장 영상과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당내 인사와 보수 진영 논객까지 공개 비판에 나서면서 파문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14일 장 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는 끝까지 따로 가나’라는 질문에 “어떤 분들께선 ‘선거 승리를 위해선 원수도 껴안아야 한다’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저와 한 전 대표의 개인적 감정 다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과정에서 상처받은 당원들과 한 전 대표가 풀어야 하는 문제인 것”이라며 갈등 봉합에 선을 그었다. 그는 또 “한 전 대표는 (제명된 이후) 돌아오겠다고 했었다. 당원들과의 걸림돌을 제거하면 돌아오는 길이 저절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부분은 지난 대선 당시 한 전 대표의 지원 방식에 대한 언급이었다. 장 대표는 “지난 대선 때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입고 도왔더라면, 지금 제 (당대표) 자리에 한 전 대표가 앉아 있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25일 한 전 대표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유세 현장에서 ‘기호 2번’이 적힌 옷을 입고 등장한 뒤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옷으로 갈아입고 유세를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환복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우리 당 지도부는 대선후보를 한덕수 총리로 갈아치울 궁리를 하던 차라 김문수 이름이 적힌 옷을 사전에 주문하지 못했다”라며 “서울시당 위원장에게 요청해 보내준다는 답을 받았지만, 유세 시작 시각 전에 받는 게 빠듯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 옷을 입는 장면이 보도되면 한동훈 지지자들도 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판단해 현장에서 고동진 의원이 옷을 벗어주면 (한 전 대표가) 갈아입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잘 모르고 한 말이라면 정중히 사과하고 정정하시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도 같은 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동혁 말은 일단 다 거짓말로 간주해야 안전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김 후보 이름이 적힌 옷을 입은 사진을 언급하며 “이런 사진을 검색도 하지 않고 (장 대표가) 한 전 대표를 공격했는데 이런 방식으로 한 전 대표를 제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짓말이 드러났을 때 어떻게 처신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대응 방식에 따라 파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의 발언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면서 지도부 리더십과 당내 갈등 관리 문제도 함께 시험대에 올랐다. 장 대표가 사실관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따라 논란의 향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2
한동훈 하나 죽인다고 뭐가 되겠어요. 장동혁이 같은 사람이 당 대표 하는데 이번 선거도 말아 먹은 거지. 홍준표 빨리 데려 와!!!
우와~~ 집 6채를 용도에 맞게 사용하시는 분. 우리 일반 시민에게는 전혀 현실감이 없는 상황인데 대단하신 분 이군요. 역시 부동산 정당 답군요. 이 정당 새 이름 짓는다고 하던데 "부동산의 힘"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