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논란 이후 불거진 진영 내 갈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누구 좋으라고 진영 내부를 갈라치나”라며 “민주진보진영 사람 소중한 줄 압시다”라고 적었다. 합당 논의가 촉발한 계파 갈등이 과열 양상으로 번진 데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과거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경선에서 탈락했던 당시 상황까지 소환하며 내부 분열의 후유증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판을 하더라도 할퀴고 후비지는 말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검찰에 맞서 함께 싸웠던 세력이 지금은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 이후 민주당 내부는 물론 양당 사이에도 균열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특히 조 대표는 2022년 대선 경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낙연 당시 민주당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한 뒤 일부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층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이른바 ‘뮨파’로 이동했던 사례를 거론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 지지 모임인 ‘손가혁’이 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던 상황도 언급하며 진영 내부의 상처가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합당 논쟁 과정에서 유사한 양상이 재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합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반명’으로 규정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조국혁신당이 추진하는 토지공개념 정책이 사회주의 정책으로 매도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조 대표는 이러한 공격 뒤에는 정치적 목적과 이해관계가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런 행태가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대와 단결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감정적 충돌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했으나 친문계와 친명계 간 갈등이 격화됐다. 이후 정 대표가 논의를 뒤로 미루겠다고 밝히며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다만 합당 문제를 둘러싼 계파 간 신경전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조 대표의 이번 발언이 합당 논의 재점화보다는 갈등 관리에 방점을 둔 메시지로 보고 있다. 향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 설정이 어떻게 정리될지에 따라 민주진보진영 내부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 대표의 발언이 단순한 감정 토로를 넘어 향후 진영 재편 국면을 염두에 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합당 논의가 잠정 중단됐지만 지방선거와 총선을 앞두고 연대 필요성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부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지지층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 대표가 선제적으로 ‘단결’ 기조를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민주진보진영이 분열을 최소화할지, 계파 갈등이 재점화될지는 향후 정치 일정 속에서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댓글1
문순호
현 상태가 더불어판인데 숟가락 얹게 히겠나 그러면 지자리 없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