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보수 진영 내부에서 위기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보수 노선 재정립을 촉구하며 “지금은 책임을 인정하고 속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라며 현 상황을 엄중하게 평가했다. 이어 “이는 국민적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으로 더 이상 책임을 미루거나 상황을 관리하는 방식으로는 버틸 수 없다”라고 밝혔다.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하고 탄핵 기각을 주장해 온 대표적 친윤계 인사로 분류된다. 윤 의원은 위기 극복의 출발점으로 책임 인정과 사과를 강조했다. 그는 “잘못을 분명히 인정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속죄하며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속죄와 혁파로 K-자유공화주의로 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을 향한 요구도 이어졌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보다 당내 계파를 먼저 고려하지는 않았는지 냉정하게 돌아보고 비상계엄에 대해 형식적 사과가 아니라 역사와 국민 앞에 솔직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정부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 돌아보며 공개적으로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속죄의 구체적 방안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우선 거론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내란우두머리 혐의 등에 대한) 법적 판단을 사법 절차에 맡기고 국정 운영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과 분열에 대해 대국민 사과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의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의원은 혁신을 “자유와 책임, 법치와 권력 분립의 원칙을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를 실천하는 방안으로 한국형 자유공화주의를 뜻하는 K-자유공화주의를 제안했다.
그는 K-자유공화주의의 핵심 가치로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동반한 자유, 권력의 분산과 상호 견제, 진영 논리가 아닌 헌법과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을 제시했다. 또한 윤 의원은 “‘이익집단 정치’, ‘권위주의적 정치’, ‘뺄셈 정치’ DNA를 제거하자”라며 당권파를 향해 친한계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설날 연휴 첫날인 14일 오후 2시께 서울 도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엄정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가 진행됐다. 이들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지선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귀연 부장판사가 무죄나 공소기각을 선고한다면 그날부터 무기한 총력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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