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중견 배우 김병세의 근황이 뒤늦게 전해졌다. 김병세는 15세 연하의 한국인 사업가와 결혼한 뒤 미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는 직접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과 이민에 이르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그간의 공백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방송가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 이유 역시 이 과정과 맞닿아 있었다.
김병세는 지난 5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랜만에 근황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2018년을 인생의 큰 전환점으로 꼽았다. 당시 미국에 머물고 있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삶의 방향이 크게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시 MBC 드라마 ‘부잣집 아들’ 촬영 중이어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작품을 마친 뒤 같은 해 10월이 돼서야 미국을 찾아 어머니의 묘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 방문이 현재의 배우자를 만나게 된 계기가 됐다. 김병세는 미국에서 지인들과 식사하던 자리에서 농담처럼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누가 소개라도 해줘야 결혼하지 않겠느냐”라는 말했고, 그다음 날 실제로 소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귀국을 앞둔 상황이었지만 예의상 한 번쯤은 만나야겠다는 생각으로 소개팅에 응했다고 덧붙였다.
첫 만남에 대한 기억도 구체적으로 전했다. 김병세는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있었고 문이 열리며 지금의 아내가 들어오는 순간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광이 비치는 것처럼 보였고 심장이 뛰는 설렘과는 다른 종류의 직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귀국한 뒤에도 상대에 대한 생각이 계속 떠올랐고 결국 3주 만에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만남 이후 관계는 빠르게 진전됐다. 김병세는 만난 지 90일 만에 직접 청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시점이 아니면 다시는 결혼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부부가 됐고 이후 미국에서의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김병세는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상태다. 그는 거주지를 미국으로 옮긴 이유에 대해 아내의 직업적 특성을 언급했다. 아내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일정이 비교적 고정적인 반면, 본인은 작품에 따라 생활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에 미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미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방송 출연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활동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예전처럼 방송에 자주 나오지 못하는 데에 대한 아쉬움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부담으로 느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도 오디션을 몇 차례 봤으며 한국에서도 인연이 닿는다면 언제든 작품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활동 무대를 한정하지 않고 기회가 주어지면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세는 1962년생으로 1993년 영화 ‘웨스턴 대로’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허준’, ‘명성황후’, ‘올인’, ‘닥터 진’ 등에 출연하며 중견 배우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 ‘병세 세상’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근황과 생각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방송가에서 사라진 듯 보였던 김병세의 공백은 은퇴가 아닌 삶의 선택에 따른 변화였다. 결혼과 이민이라는 개인적 결정 이후에도 그는 여전히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향후 김병세가 어떤 방식으로 다시 작품과 인연을 맺게 될지 관심이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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