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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손절론’ 등장한 민주당…180도 달라진 상황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 :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출처 :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를 둘러싸고 이른바 ‘김어준 기획설’이 확산되면서 민주당 내부 분위기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친여 성향 유튜버로 분류돼 온 김어준 씨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이던 민주당 내에서 공개적인 반감과 경계의 목소리가 이어지며, 여권 일각에서는 ‘김어준 손절론’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그간 김 씨의 유튜브 방송을 지지층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창구로 활용해 왔다. 실제로 일부 의원들은 김 씨 방송 출연이 인지도 제고와 후원금 모집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정해 왔다. 그러나 최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과정에서 김 씨가 배후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당내 기류는 급격히 바뀌기 시작했다.

이 같은 변화는 김 씨가 서울시장 여론조사 후보군 구성 과정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제외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2일 합당을 전격 제안한 이후 나흘 만에 벌어진 이 사안을 계기로 당내 불편함이 표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방송에서 여론조사 후보군 조정 요청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고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여론조사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합당 논의와 맞물려 ‘김어준 기획설’이 민주당 지지층 일부에서 빠르게 확산되자 의원과 보좌진 사이에서도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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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들은 김 씨가 당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과도하게 관여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고 특정 정치 유튜브의 영향력 아래에서 합당 여부가 좌우되는 상황에 대한 비판도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정 유튜브를 중심으로 합당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김어준 기획설’을 공개적으로 환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합당 논의와 관련해 기한을 제시하며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조 대표는 합당을 둘러싼 밀약설과 지분 논의에 선을 그으며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협의가 없을 경우 논의를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이후 합당 추진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출처 : 뉴스 1=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출처 : 뉴스 1=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 씨의 영향력이 당 안팎에서 권력처럼 작동하고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은 방송 출연 이후 특정 방향의 답변을 반복적으로 요구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고, 다른 의원들 역시 출연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게 됐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여권 인사들과 친여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김 씨가 과거 비주류적 위치를 넘어 정치 지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의원 출신인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김 씨를 ‘파워브로커’로 규정하며 선출되지 않은 채 권력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문제 삼았다.

김 씨와 과거 함께 활동했던 인사들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KBS 기자 출신 유튜버 최경영 씨와 MBC 출신 이상호 씨는 김 씨가 언론인의 위치를 벗어나 정치적 판을 짜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씨와 ‘나는 꼼수다’를 함께 진행했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역시 공개 글을 통해 김 씨의 역할 변화를 문제 삼으며 공당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튜버 권력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김 씨는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6개 도시를 순회하는 토크콘서트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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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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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사람 에게 매달리는 정신나간 정치인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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